ATP 두바이 테니스, 페더러 우승
'황제'의 부활 기미가 보인다
디미트로프, ATP멕시코오픈 우승
'테니스 황제'의 부활의 기미가 보인다.
로저 페더러(33·스위스·세계랭킹 8위)가 9개월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정상에 섰다.
페더러는 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6위 토마스 베르디흐(29·체코)에 2-1(3-6 6-4 6-3)로 역전승을 거뒀다.
30대에 들어선 이후 '황제'의 면모에 걸맞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페더러는 준결승에서 '황태자' 노박 조코비치(27·세르비아·세계랭킹 2위)를 꺾은데 이어 우승까지 차하면서 부활의 기미를 보였다.
지난해 이 대회 준결승에서 베르디흐에 패했던 페더러는 이번 승리로 설욕도 깨끗이 한 셈이다.
페더러가 ATP 투어 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해 6월 독일 할레에서 열린 게리 베버 오픈 이후 9개월만이다. 당시 우승이 페더러의 지난해 시즌 유일한 우승이었다.
2003·2004·2005·2007·2012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 6번째로 정상에 오른 페더러는 통산 78번째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 존 매켄로(77회)를 제치고 통산 최다 투어 대회 우승 단독 3위로 올라섰다.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던 페더러는 2세트 게임스코어 4-4로 맞선 상황에서 막판에 8포인트를 내리 따내며 2세트를 따내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페더러는 3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5-2로 달아나며 승리를 확신하였다.
최근 11연승을 달렸던 베르디흐는 페더러의 노련미를 넘지 못하고 연승 행진을 마감하였다.
"이제는 즐기는 테니스를 하겠다"고 말한바 있는 페더러가 3월 6일 미국의 인디안 웨일즈에서 시작되는 ATP 1000 시리즈 'BNP파리바스오픈'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거리이다. 이 대회에는 ATP 상위랭커들이 총 출동하며 미니 메이저 대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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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테니스의 '새로운 별' 디미트로프, ATP멕시코오픈 우승
한편 2일(한국시간)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ATP멕시코오픈(총상금 145만4천365 달러)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는
'러시안 뷰티'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의 애인으로 잘 알려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2위·불가리아)가 
케빈 앤더슨(21위·남아공)을 2-1(7-6<1> 3-6 7-6<5>)로 제압하고
우승하였다. 우승 상금은 31만6천400 달러(약 3억3천만원)다.
준결승에서 앤디 머리(7위·영국)를 물리친 디미트로프는
지난해 10월 스톡홀름오픈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투어 대회 단식 우승의 기쁨을 누리며 '새로운 별'의
자리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올해 22세의 젊은 선수 디미트로프는 3년전(2011년) 19세때의 어린나이에 세계랭킹 90위권으로 진입하여 관심을 불러 일으킨 유망주이다. 190센티의 훤칠한 키에 훈남인 디미트로프는 최근 수많은 여성팬들로 부터 응원을 받고있는 불가리아 청년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디미트로프가 머지않아 세계 남자프로테니스의 왕좌에 오를것임을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Acapulco 2014 Final Highlights
Grigor Dimitrov and Kevin And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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