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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4위)가 또 쌍둥이의 아빠가 됐다.
올해 32세인 페더러는 7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저녁 레오와 레니가 태어났다. 미르카와 난 믿을 수 없이 행복하다"면서 아내의 순산 소식을 알렸다.
페더러의 아내 미르카는 이날 자택이 있는 스위스 취리히의 한 병원에서 쌍둥이 아들을 낳았다.
2009년 4월 결혼한 페더러 커플은 그해 7월 속도위반으로 쌍둥이 딸을 얻었다.
5년 만에, 이번엔 쌍둥이 아들을 가졌다는 소식이 올해 초 알려지며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페더러 부부의 출산 소식을 전한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쌍둥이를 연달아 낳을 확률은 최대 70만 분의 1로 알려져 있다.
페더러는 이를 의식한 듯 자신의 트위터 글에 '또 다시 쌍둥이, 기적'이라고 덧붙였다.
페더러는 아내의 곁을 지키기 위해 이번주 열리는 마드리드 마스터스 대회에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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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테니스(WTA) 전 세계 랭킹 1위 디나라 사피나(28·러시아)가 현역 은퇴한다.
사피나는 7일(한국시간) 러시아 테니스협회를 통해 "운동을 그만둔 지는 오래됐지만 허리 통증을 이겨낼 때까지 은퇴 발표를 미루고 싶었다"며 "그러나 이제 은퇴를 말할 때"라고 말했다.
2009년 4월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사피나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허리 부상 때문에 2011년 4월 이후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사피나의 은퇴식은 오는 13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WTA 마드리드오픈 시상식 때 진행될 예정이다. 그는 2009년 마드리드오픈 여자 단식 우승자로, 2011년 마지막으로 출전한 대회도 마드리드오픈이었다.
사피나는 2000년 US오픈과 2005년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를 지냈던 마라트 사핀(34)의 여동생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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