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솨이, 벤치치 돌풍 잠재우고 태풍 일으켜 메이저4강 진출
페더러 마지막 합류, 남자 8강 가려져
늦깍기 펑솨이(39위,중국)의 야심이 거세다.
펑솨이는 3일(한국시간) US오픈 대회 9일째 여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17세 돌풍의 주인공 벨린다 벤치치(58위,스위스)를 2-0(6-2 6-1)으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하였다.
부상으로 불참한 리나(3위,중국)의 공백을 보란듯이 채우고 있는 올해 28세의 펑솨이는 생애 최고의 기쁨과 함께 또 다른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그동안 복식을 위주로 한 펑솨이(복식 3위)는 지난해 윔블던과 올해 프랑스 오픈에서 복식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2월 복식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다.
펑솨이는 단식에서는 2004년 윔블던을 통해 데뷔전을 치렀고 올해로 10년차이다.
펑솨이는 WTA투어대회에서는 그동안 준우승만 6번 하였지만 4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메이저대회의 4강은 주위를 더욱 놀라게 하고 있다.
중국선수가 메이저 대회 단식 4강에 오른 것은 정제(57위), 리나(3위)에 이어 세 번째이다.
173cm의 펑솨이는 "그랜드 슬램 대회 37번 도전한 끝에 단식 4강에 진출했다"고 기뻐하며 "성공하리라는 확신이 없었기 때문에 테니스를 그만둘 생각도 여러 번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 랭킹 7위 앙겔리케 케르버(독일)와 전 세계 랭킹 1위 옐레나 얀코비치(10위,세르비아) 강호들을 차례로 누르고 8강에 올랐던 벤치치의 US오픈 돌풍은 늦깍기의 중국발 태풍으로 인해 소멸되었다.
펑솨이는 사라 에라니(14위·이탈리아)를 2-0(6-0 6-1)으로 가볍게 제압한 캐럴라인 보즈니아키(11위,덴마크)와 준결승을 치른다.
보즈니아키가 메이저대회 단식 4강에 든 것은 2011년 이 대회 이후 3년 만이다.
보즈니아키와 펑솨이는 지금까지 6번 만나 보즈니아키가 5승을 거뒀다.
한편 우승을 노리는 세리나 윌리암스는 언니 비너스와 함께 나선 복식 준준결승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쳐 패하면서 남은 단식 8강전의 승리마저 암울해졌다. 윌리암스는 페네타(12위,이탈리아)와 만난다.
또 다른 8강전은 아자렌카(17위,벨라루스)와 마카로바(18위,러시아)의 대결이다
영원한 '알프스의 소녀'로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는 플라비아 페네타(이탈리아)와 조를 이뤄 복식4강에 진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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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남자단식에서 페더러가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19위,스페인)을 3-0(6-4 6-3 6-2)으로 완파함으로써 8강이 짜여 졌다.
조코비치-머레이 바브링카-니시코리 / 베르디흐-칠리치 몽피스-페더러
주니어부에 출전한 한국의 유망주 이덕희는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16강전에 진출하였다
2014usopen-Peng-vs-Benc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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