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암스와 보즈니아키가 US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붙는다.
대회 12일째인 5일(현지시간) 준결승전에 먼저 나선 캐럴라인 보즈니아키(11위,덴마크)는 중국 태풍의 주인공 펑솨이(39위,중국)에게 2세트 도중 기권승을 하였다.
 
보즈니아키는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따내고 2세트 게임스코어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펑솨이가 경기를 포기해 승리가 확정됐다.
펑솨이는 2세트 8번째 게임 도중 메디컬 타임아웃을 쓰고 10분 만에 코트로 돌아와 경기를 재개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결국 경기를 포기하였다. 펑솨이는 일사병의 증세를 보였다.
전 세계1위이지만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는 보즈니아키는 2009년 US오픈 준우승 이후 5년 만에 생애 두 번째로 그랜드 슬램 대회 우승을 노리게 되었다.
뒤이어 열린 두번째 준결승전에서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는 에카테리나 마카로바(18,러시아)를 일방적으로 몰아부쳐 2-0(6-1 6-3)으로 이겨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세리나는 올해 열린 세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하였다.
US오픈 3연승은 37년전인 1977년 크리스 에버트(미국)가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당시 에버트는 1978년까지 4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윌리엄스가 이번에 우승을 하면 테니스 사상 단일 대회 최다 상금 기록인 400만 달러(약 41억원)를 받게 된다.
이는 우승 상금 300만 달러에 US오픈 시리즈 보너스 100만 달러가 더해지기 때문이다.
US오픈 시리즈 보너스는 US오픈에 앞서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열린 4개의 하드 코트 대회인 US오픈 시리즈 성적이 가장 좋은 선수가 US오픈에서 우승할 경우 주는 추가 상금을 뜻한다.
현재 테니스 단일 대회 최다 상금 기록은 지난해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윌리엄스가 US오픈과 US오픈 시리즈를 석권하며 세운 360만 달러다.
윌리엄스와 보즈니아키의 상대 전적은 윌리엄스가 8승1패로 우세하다. 올해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윌리엄스가 이기는 등 윌리엄스가 최근 5연승 중이다.
작년 윔블던과 올해 프랑스 오픈 복식우승자이며 지난 2월 복식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던 중국 태풍 펑솨이는 단식에서도 메이저 패권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4강에 만족해야 했다.
그는 보기 드물게 포핸드와 백핸드 모두 투핸드 타법이다.
펑솨이는 재작년과 작년 us오픈 복식에서 8강에 그쳤고 올해 복식에서는 16강에서 다테 크롬(일본) 조에게 일격을 맞아 탈락하였지만 오히려 단식에 집중하여 4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팬들은 펑솨이가 올해 역시도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사니아 미르자(인도)-브루노 수아레스(브라질)가 애비게일 스피어스(미국)-산티아고 곤살레스(멕시코)를 2-1(6-1 2-6 11-9)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였다.
-----------
.
Mirza/Soares vs. Spears/Gonzalez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