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테니스 최대 이변 !
니시코리, 세계 1위 조코비치 누르고 결승행 !
'황제' 페더러, 16위 칠리치에게 침몰 !
일본 테니스의 자존심 니시코리가 메이저대회 결승에 올랐다.
 6일(현지시간) 대회 13일째 남자단식 4강전에서 11위 게이 니시코리가 세계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3-1(6-4 1-6 7-6 6-3)로 누르고 아시아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일본 테니스의 희망'이 '일본 테니스의 영웅'에 오르기 직전에 도달한것이다.
'일본선수 96년 만에 US오픈 준결승 진출 기록'을 넘어 '메이저 결승진출' 이라는 업적만으로도 영웅이 되었다.
니시코리의 승리는 최근 남자프로테니스에서는 최대의 이변이다.
상대가 세계랭킹 1위인 조코비치이기도 하지만 니시코리가 아시아인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니시코리의 체력과 집념은 더욱 빛났다.
16강전에서 밀로스 라오니스(6위,캐나다)와 4시간 19분 , 8강전에서 스탄 바브링카(4위,스위스)와 4시간 15분의 승부에서 견디고도 조코비치를 이겨냈다.
니시코리는 "첫 번째 메이저대회 준결승에 나서 긴장을 했지만 세계랭킹 1위 선수를 꺾어 기분이 최고"라며 "조코비치가 살아난 2세트를 잊어버리고 다시 경기에 집중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조코비치는 지난 2010년부터 4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었으나 예상치 못한 니시코리 벽에 막혀 패배의 쓴잔과 함께 연속 결승진출 행진이 좌절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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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 칠리치(16위,크로아티아)는 '테니스 황제' 페더러(3위,스위스)를 3-0(6-3 6-4 6-4)으로 눌러 니시코리에 이어 이변을 연출하였다.
근년에 와서 예전의 황제다운 면모가 점점 사라져가는 페더러의 안타까운 한판이었고 새로운 강자 칠리치의 등장을 알리는 한판이었다.
2004년 프로로 전향한 칠리치는 메이저대회에서 처음으로 결승까지 오르는 기쁨과 함께 페더러와의 6번째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이기는 기쁨도 누렸다.
그의 이전 최고성적은 2010년 호주오픈 4강이었다.
페더러는 윔블던 준우승의 아쉬움을 US오픈에서 채우려 했지만 생각지 못한 상대에게 가로막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조코비치를 따라 짐을 챙겼다.
이로써 이번 2014US오픈 남자단식은 근년의 메이저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 둘을 결승 무대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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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플라비아 페네차와 조를 이뤄 여자복식 결승에 나선 '돌아온 알프스 소녀' 마르티나 힝기스는 E.마카로바-E.베스니나 조에게 1-2(6-2 3-6 2-6)로 패하여 준우승에 머물렀다.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과 복식에서 세계랭킹 1위까지 오른 적 있는 힝기스는 2002년 호주오픈 이후 12년 만에 메이저대회 결승에 올라 화려한 재 복귀를 하였고 여자테니스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었다.
Nishikori-vs-Djokov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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