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호주오픈테니스 예선 1회전 통과
3번시드 107위 2대0으로 눌러
'대한민국 테니스의 희망' 정 현(169위,삼일공고/삼성증권후원)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만 호주달러) 남자단식 예선1회전에서 승리했다.
정현은 1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예선 첫날 남자단식 1회전에서 3번시드인 피에르-위그 허버트(107위,프랑스)를 2-0(6-4 6-2)으로 눌렀다.
1세트 게임스코어 4-0으로 앞서다 상대 추격에 밀려 5-4까지 쫓긴 정현은 차분하게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4-0으로 멀리 달아나서 6-2로 마무리하고 60분 만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ATP랭킹 107위인 허버트는 서브에이스를 8개나 꽂았으나 더블폴트도 7개를 범해 무너졌으며 이에 비해 정현은 에이스는 2개에 그쳤지만 더블폴트 역시 2개에 그쳐 비교적 상대적으로 안정된 기록의 플레이를 펼쳤다.
그리고 정현은 높은 첫서브의 확률(74%)에 이어 포인트로 연결(79%)시켜 이겼다. 정현의 첫서브 최고 속도는 195 kM/H 를 기록했고 평균속도는 172 kM/H 를 기록하였다.
정현은 1회전에서 세계랭킹으로나 경험으로 봤을 때 강적을 이겨 첫고비를 넘겼다.
올해 23세인 3번시드 허버트는 2010년에 프로에 데뷔했고 6차례 퓨처스 정상에 올랐다. 챌린저에서는 지난해에만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파리마스터스에서는 예선을 거쳐 본선 2회전까지 오르기도 했었다.
지난해 그랜드슬램에서는 호주오픈 예선 3회전, 프랑스오픈 1회전, 윔블던 1회전(예선통과), US오픈 1회전을 기록했다.
정현은 2회전에서 닐스 랑거(254위·독일)와 맞붙는다. 랑거는 람쿠마르 라마나탄(284위·인도)을 2-1(7-5 4-6 6-4)로 따돌리고 2회전에 합류했다.
예선 선수는 예선전에서 3연승을 거둬야 본선 진출 자격을 얻는다.
한국 선수가 테니스 메이저 대회 본선에 출전한 것은 2008년 US오픈 이형택이 마지막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