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 적수 없을까.
'샛별' 무구루자, 세레나의 적수 되지 못해
세계랭킹 1위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2015윔블던테니스 여자단식 우승을 거머쥐며 메이저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세레나는 11일(현지시각) 여자단식 결승에서 가르비네 무구루사(20위, 스페인)를 세트스코어 2-0(6-4, 6-4)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세레나는 지난해 US 오픈을 시작으로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우승에 이어 이번 윔블던까지 메이저 4개 대회를 모두 휩쓸었다. 이른 바 '세레나슬램'이다. 2002년 프랑스오픈부터 이듬해 호주오픈까지 연달아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후 그의 생애 두번째 달성이다.
만일 세레나가 올해 남은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마저도 제패한다면 1988년 슈테피 그라프(독일) 이후 27년 만에 ‘캘린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윌리엄스는 1세트 초반 자신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하였지만 이내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으며 4-4를 만들었다. 이후 자신의 게임을 가져가며 앞서기 시작한 그는 곧바로 브레이크에도 성공하며 첫 세트를 따냈다. 2-4에서 내리 4게임을 따낸 것이다.
두 번째 세트에서 세레나는 서브 에이스 9개를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손쉬운 승리를 따내 우승을 확정지었다.
현재 33세 289일의 나이인 세레나는 역대 최고령 메이저 단식 우승자가 됐다. 종전 기록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체코)가 1990년 윔블던에서 세운 33년 263일이다.
세레나는 34세의 나이로 68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베테랑 이지만 최근 메이저대회에서의 기량은 하락세를 모른다. 그 동안 그랜드 슬램 단식 결승에서만 21승4패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올 시즌 거둔 4승 중 3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들어올렸다.
준결승전에서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13위·폴란드)를 2-1로 꺾은 후 코트에 누워 기쁨의 눈물을 흘fuTejs 무구루자는 패한직후 의자에서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윔블던의 화려한 샛별로 떠오른 무구루자를 격려하는 박수는 시상식에서 또 다시 터져 나왔고 무구루자는 이번에는 감동과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무구루자는 "행복하다, 모든이게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라고 소감을 말하였다.
보조개가 눈에 띄는 무구루자의 미소는 귀엽고 아름다웠다.
이제 세간의 관심은 '2차 세레나슬램'을 달성한 세레나 윌리암스의 독주에 제동을 걸 경쟁자가 언제 등장할 것인가이다.
현재의 상위 랭커들은 세레나를 상대로는 제대로 힘도 못 쓰고 있다.
마리야 샤라포바(4위·러시아)는 2004년 이후 11년동안 세레나를 상대로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17연패를 당하고 있다.
2위 페트라 크비토바(체코)와 3위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가 나란히 1승5패로 열세, 5위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는 1승10패, 6위 루치에 샤파르조바(체코)는 9전 전패다.
상위 랭커 5명을 상대로 세레나가 46승5패를 기록 중이니 다른 선수들의 상대 전적을 따져보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이며 세레나의 독주를 막는것은 현재로써는 짐작이 불가 한 현실이다.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전성기보다 떨어져도 메이저대회의 기록으로는 제 2의 전성기라 해도 무리가 아니다. 세레나의 '캘린더 그랜드슬램' 달성 가능성은 충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