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비너스, 우한오픈 4강서 빈치 제압
'동생' 세레나'의 복수 성공

전 세계1위 비너스 윌리엄스(24위·미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둥펑모터 우한오픈(총상금 221만2천250 달러)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윌리엄스는 2일 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단식 4강에서 로베르타 빈치(18위·이탈리아)를 2-1(5-7 6-2 7-6<4>)로 이겼다. 올해 1월 ASB클래식 이후 9개월 만에 투어 대회 단식 우승을 노리게 된 윌리엄스는 결승에서 가르비녜 무구루사(8위·스페인)를 상대한다.

빈치는 지난달 US오픈 단식 준결승에서 비너스의 동생 세레나 윌리엄스(1위·미국)를 꺾는 대이변을 일으킨 선수다. 세레나는 빈치에게 덜미를 잡힌 이후 올해 남은 대회 출전을 포기하는 등 큰 충격을 받았음을 보였다.

비너스는 경기를 마친 뒤 “오늘 승리를 지난 US오픈 때 동생의 것으로 돌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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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uhan: Williams vs Vinc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