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이 금의환향했다. US오픈 테니스에서 본선 첫 승을 거둔 정현(19ㆍ삼성증권 후원ㆍ세계랭킹69위)이 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정현은 공항로비에서 인터뷰 세레를 받고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정현은 먼저 "큰 무대에서 세계 톱랭킹 선수들과 다 경기를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현은 인터뷰에서 "시즌 목표였던 메이저대회 1승을 이뤄 정말 기쁘다.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아직 어린 만큼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트레이너와 코치진으로부터 체력 관리를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가능한 많은 경기에 나서겠다"고 덧 붙혔다.
정현은 “시합 전 목표는 바브링카와 세트당 1시간씩 뛰는 것과 코트 안에서 쥐나도록 뛰는 것 두 가지였다”며 “세트당 1시간씩 뛰며 목표를 이뤄 뿌듯하다”고 만족감을 나타내고 “톱선수들에 비해 경험이 부족하고 서브나 힘에서도 차이가 난다"면서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정현은 미카일 쿠쿠슈킨(카자흐스탄)과 짝을 이뤄 복식에도 출전했지만 1회전에서 프란티세크 세르마크-이리 베셀리(이상 체코)에게 0대 2(3-6 5-7)로 졌다. “쿠쿠슈킨도 마린 칠리치(8위·크로아티아)와 5세트까지 가는 시합을 하다보니 저와 파트너 모두 힘들었다"고 말했다.
정현은 한동안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28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월드투어 250시리즈 대회인 선전오픈에 출전한다. 선전오픈은 총상금 66만8945달러 규모로 토마시 베르디흐(6위·체코)와 마린 칠리치, 토미 로브레도(26위·스페인) 등이 참가 예정인 대회다. 정현과 함께 ATP 투어의 떠오르는 스타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보르냐 코리치(33위·크로아티아)도 출전 신청을 했다. 지난해 우승자는 앤디 머리(3위·영국)였다.
선전오픈 이후 투어 대회는 3~4개 정도에 나설 계획이다. 투어 대회 일정 중간에 한 등급 아래인 상금 10만5000달러 규모의 챌린저 대회에 출전할 수도 있다. 윤용일 코치는 올해 남은 일정에 대해 “아시아 투어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10월 첫 주에 중국 베이징과 일본 도쿄에서 ATP 500시리즈 대회가 열리는데 이 두 대회 가운데 하나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ATP 일정 상 둘째 주 상하이 마스터스 이후 투어 대회는 모두 유럽 지역에서 열린다. 따라서 이 기간에는 인도나 중국에서 열리는 챌린저 대회에 모처럼 출전해 우승을 노릴 계획이다 ---- ;;;
정현은 먼저 "큰 무대에서 세계 톱랭킹 선수들과 다 경기를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현은 인터뷰에서 "시즌 목표였던 메이저대회 1승을 이뤄 정말 기쁘다.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