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테니스 간판 정현 부활 신호탄, 난창챌린저 결승 진출

정현(145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난창 챌린저(총상금 7만5천 달러) 결승에 올랐다.

 

정현은 16일 중국 장시성 난창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단식 4회전에서 제이슨 정(153위·대만)을 2대0(6-3 6-4)으로 일축하고 결승에 올랐다.

 정현은 앞서 오전에 전날 우천땜에 연기 되었던 3회전 8강 마무리 경기에서 블라즈 카브치치(223위·슬로베니아)를 2-1(4-6 6-3 6-4)로 누르고 4강에 진출하여 연거푸 치룬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였다.

정현은 마린코 마토세비치(266위·호주)-모리야 히로키(220위·일본)의 승자와 결승에서 만난다.
 
올해 5월 프랑스오픈 이후 4개월간 재활과 훈련에 전념한 정현은 이번 대회를 통해 코트에 복귀했다.
정현은 윔블던 출전을 앞두고 복부부상으로 참가를 철회한뒤 국내에서 재활과 훈련에 통해 무너진 밸런스와 포핸그 그립과 서브자세를 집중적으로 교정했고 8월 초에는 일본의 유명 코치 고우라 다케시 코치로 부터 일주일 동안 원 포인트 레슨을 받는 등 착실하게 복귀를 준비했다.

복귀 준비기간 중 정현은 리우올림픽출전권을 획득했지만 컨디션 난조로 고사했다. 정현은 재활 훈련 중 박성희 소장(박성희 퍼포먼스 심리연구소)과 정기적인 상담을 통해 멘탈도 끌어올리며 자신감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