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게이오 챌린저 테니스대회 4강 진출

정현, 이덕희와 함께 한국테니스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르는 권순우(19, 건국대, 301위)가 요코하마챌린저(총상금 5만달러+H)에서 4강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3일 오전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대회 본선 8강전에서 호주의 앤드류 휘팅턴(168위, Andrew Whittington)을 맞아 2-0(6-4,6-4)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 예선부터 본선 8강까지 6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실세트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시작 초기에 탐색을 펴던 권순우는 상대의 약점으로 보이는 백핸드 쪽을 집중적으로 공략하여 승리를 이끌어 냈다.

경기 후 권순우는 “올해 첫 챌린저 4강에 올라서 일단 기분은 좋다. 상대방이 수비가 좋고, 슬라이스가 강한 선수라 초반에 탐색전을 했는데 중반부터 네트플레이로 승부를 걸어서 이길 수 있었다. 4강까지 온 만큼 이제 우승도 가능하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열심히 해서 꼭 우승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내일 열리는 대회 4강전은 일본의 타츠마 이토(187위)와 카이토 우에스기(1126위) 경기의 승자와 붙게 된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 4강 진출로 250위권까지 랭킹 상승이 예상되어 올해 프랑스오픈 예선 진출도 가능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