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게이오 챌린저 테니스대회 준우승
남은 그랜드슬램 뛴다

권순우(301위·건국대)가 남자프로테니스(ATP) 게이오 챌린저대회(총상금 5만 달러)에서 준우승했다. 

권순우는 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톱 시드인 스기타 유이치(134위·일본)에게 1-2(4-6 6-2 6<2>-7)로 졌다. 권순우는 이 대회에서 무실세트로 7승을 올렸고 타이브레이크 승부에서도 네번 모두 이겼다.

권순우는 전날 준결승에서 일본의 이토 타츠마를 6-4 6-4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랭킹 포인트 48점을 얻어 ATP 라이브 랭킹에서 231위에 올랐다.  권순우의 개인 최고 순위는 지난해 11월 286위다.

지난 2월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되었던 권순우는 우즈베키스탄과의 데이비스컵 경기에서 정현의 부상으로 대타 출전하여 대 활약을 펼친 바 있으며 한국테니스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권순우가 이 대회 준결승에서 이긴 타츠마는 올해 28살로 한때 60위까지 랭킹을 올린 선수이며 2012부산오픈 챔피언이다.

권순우는 이후 남아있는 그랜드슬램 3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전망이 밝다.
시즌 두번째 그랜드슬램인 프랑스오픈 예선의 지난해 컷오프는 242위.  윔블던 예선 컷오프는 263위, US오픈은 249위였다.  231위에 오른 권순우는 올시즌 나머지 3개 그랜드슬램 예선 출전 안정권에 들어섰다.

그랜드슬램 예선전을 통과해 본선 출전 기회를 잡으면 목표로 세운 100위안 진입도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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