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10여분의 혈투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역전하며 준결승에 진출한 장수정(자료사진)

27일(한국시각) 호주 클레어 테니스클럽에서 열린 호주서키트에서 장수정은 제시카 모어(호주·313위)에게 세트스코어 2-1(6-7<4>,7-6<4>,6-3)로 역전승하며 4강에 올랐으나, 한나래는 피아 코니그(오스트리아·359위)에게 세트스코어 0-2로 패해 4강 진출이 무산됐다.

시드1번 장수정은 한때 WTA 132위를 기록했던 제시카를 맞이해 첫 세트에서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접전을 펼치며 6-6을 만들었으나 타이브레이크에서 아깝게 4-7로 패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 장수정은 상대와 치고받는 난타전을 펼치다 5-5동점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고 자신의 게임을 내줘 6-6, 이후 타이브레이크에서 7-4로 승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승패를 가른 파이널 세트에서 2-0으로 앞서던 장수정은 3게임을 내주고 2-3으로 추격을 당했으나 착실한 점수관리로 4-3을 만들고 발이 무뎌진 상대를 일방적으로 몰아 붙여 6-3으로 승리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장수정의 준결승 상대는 미국의 엘리 제니퍼(711위)로 정해졌다. 제니퍼는 2013년 WTA 286위 까지 올랐던 기록을 갖고 있다.

또 다른 3회전 경기에 나섰던 한나래는 피아 코니그를 상대로 선전 했으나 세트스코어 0-2(3-6,5-7)로 무너져 4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편 26일 열린 복식 준결승전에서도 장수정과 한나래는 일본의 아유카와 마나-다카하나 고코미조에게 6-4,2-6,8-10으로 역전패 당해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기사/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김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