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성(부산테니스협회)과 한성희(KDB산업은행)가 2015년 안동오픈테니스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실업무대 복귀 후 첫 우승을 차지한 남지성

12일 경북 안동 시민운동장 테니스코트에서 펼쳐진 안동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남지성이 오대성(당진시청)과 풀세트 접전 끝에 6-3,3-6,6-2로 승리하고, 여자단식 결승에서 한성희가 홍승연(강원도청)을 6-0,6-1로 물리쳐 정상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남자부단식 결승에서 남지성은 오대성을 상대로 첫 세트 초반 3-0으로 기선을 제압하고 세차게 몰아 붙여 6-3으로 세트를 마무리 했다.

두 번째 세트3-3에서 전열을 가다듬은 오대성의 반격에 남지성은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흔들리며 내리 3게임을 내주고 3-6으로 무너져 경기의 승패를 파이널 세트로 넘겼다.

승패를 결정지은 파이널 세트에서 남지성은 2-2상황에서 뒷심을 발휘해 내리 4게임을 쓸어 담아 6-2로 승리하며 실업무대로 복귀한 후 첫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실업무대 첫 정상에 오른 남지성은 “그동안 공백으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어서 중간에 포기 할까 생각도 했는데 한번 온 기회를 버릴 수가 없어 이를 악물고 경기에 임했다. 실업무대에서 첫 우승이라 매우 기쁘다.”고 우승소감을 밝힌 후 “가장 어려울 때 도움을 주신 부산테니스협회와 부산시체육회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녀단식 우승자에게는 경기력 향상 지원금 600만원씩을 준다.

성인무대 데뷔 6년만에 처음으로 단식 정상에 오른 한성희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여자 단식 결승에서 한성희는 첫 세트부터 맹공을 펼쳐 전날 준결승전에서

4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결승에 오른 홍승연을 좌우로 흔들고 네트플레이로 흔들어 6-0으로 이겨 경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도 한성희는 상대의 추격을 빠른 발과 스트로크로 봉쇄하고 세차게 몰아 붙여 5-0으로 크게 앞서나가 결국 6-1로 승리해 성인무대 진출 6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고등학교 졸업 6년 만에 성인무대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한성희는“6년만에 처음 하는 우승이라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동안 여러 차례 준우승에 머물러 늘 아쉬웠는데 이제 그 한을 풀게 돼서 매우 기쁘다,”고 입을 연 뒤 “KDB산업은행으로 이적 후 3년 동안 묵묵히 지켜 봐주신 감독님과 코치선생님 그리고 회사 관계자분들께 이 영광을 돌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6년 동안 마음고생을 털어 버리게 되어 자신감을 얻었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 옆에서 지켜 봐주시는 분들과 나를 응원 해주시는 모든 분께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안동=대한테니스협회 김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