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를 사랑하는 각 클럽의 시삽 여러분!
가슴언저리에 만국기 휘날리는 가을운동회에 회원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유년시절 가을햇살에 검게 그을린 철수와 영희가 손잡고 마음껏 뛰놀던 가을운동회! 그 때 그 시절을 기억하시나요?
어머니께서 정성껏 준비하신 찰밥과 곱게 말은 김밥, 실에 줄줄이 끼워서 학교운동장을 돌며 우리의 혀를 현혹하던 밤 파는 아저씨, 형형색색으로 부풀린 솜사탕, 이쁘게 말아올린 계란말이에 특식이었던 쏘세지 반찬(지금의 햄과는 맛이 천지 차이었지만 ,그래도 그 때 그 시절엔 최고급 반찬 이었죠), 일등하려고 힘껏 내달리다 검정고무신이 벗겨지는 바람에 일등을 놓친 철수에게, "괜찮아! 힘내!"라고 열심이 응원하는 영희가 있었기에, 마냥 행복했던 운동회였지요.....
평소 무섭게만 보이던 혹부리 영감님께서, 지갑를 낚시걸이에 매달고, 하얀수염을 휘날리며 껄~껄~껄 너털 웃음을 지으셨던 모습에, 처음으로 알게된 혹부리 영감님의 따뜻한 마음과, 흘러내리는 허리춤과 치마끈을 뿔끈 부여잡고, 결승점을 향하여 내달리시던 우리들의 아버지와 어머니들의 익살스런 모습도 있었죠!
회원 여러분!
올해로 두번째 맞이하는 웹테사모큰잔치가 3주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지난번 한솔코리아오픈 여자테니스대회가 서울올림픽테니스코트에서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여러면에서 우리나라 테니스문화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한솔대회를 지켜보면서 세계 여러나라의 테니스메니아들이 한솔코리아오픈에 홈페이지가 없다는 것에 유감을 표시했었습니다. 대회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계속적으로 발전시켜 가기 위해서는 홈페이지 운영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할 것입니다.
I.M.F환란이후 침체 위기에 빠져 있는 우리나라 테니스문화의 발전을 위하여, 1997년 순수한 동호인클럽인 "테사모"가 결성되어 국제대회로 승격하기까지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98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여섯번의 대회를 치루었고, 그 결과 지난 해부터는 국제대회로 격상되어 성공적으로 치루었습니다. 그 여세를 몰아 "2020부산오픈 메이저"대회로의 목표를 향하여 나아가고 있습니다.
회원 여러분!
우리 웹테사모는 온.오프라인을 통하여 부산오픈을 성원하고, 홍보하는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지난해 5월 홈페이지가 새롭게 단장된 이후, 현재 전국에서 170 여개의 클럽이 입주하여 활동하고 있으며, 그 회원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9,000 여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부산오픈이 메이저대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부산오픈홈페이지 활성화는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침이 없다고 할 것입니다.
지난 7월에 웹테사모 2004큰잔치는, 입주한 클럽 중, 홈페이지 활동이 우수한 클럽을 초청하는 방식으로 잔치를 치룬다는 것을 공지 한 바 있습니다.
10월1일 테사모와 웹테사모 운영진이 모여서 큰잔치 및 그 진행에 관하여 논의하였습니다. 잔치를 치룸에 있어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동호인대회로 치루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웹테사모 회원님들이 부산오픈홈페이지 활동의 주체이기 때문에, 홈페이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 하였으며, 더 나아가 정기모임과 벙개모임을 통하여 회원상호간의 친교는 물론, 참여정신을 통하여 부산오픈을 성원하는 것을 우선 순위로 정하였습니다.
이날, 많은 의견들이 있었으나, 특히, 지난해에는 큰잔치 행사의 순수한 목적과 달리, 지나치게 승부에 연연하는 모습들이 보이곤 했습니다. 따라서 올해에는 클럽 상호간의 친목도모를 장려하기 위하여 상품과 기념품으로 상금을 대신하기로 하였습니다.
웹테사모큰잔치는 전국동호인대회가 아니라, 부산오픈홈페이지에 입주한 클럽 회원들 간의 친교의 자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바 입니다. 웹테사모 정기모임과 함께하는 큰잔치 이기에, 우리들의 즐거운 '가을운동회'임을 상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큰잔치행사가 최고의 테니스 기량을 가리는 대회가 아님을 이해하여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지나치게 승부욕에 집착하지 않고, '화합의 장'과 '친목의 장'으로 승화시켜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입주한 전체클럽을 모두 초청하기에는 한계가 있기에, 입주클럽 모두가 함께 할 수 없는 점에 대하여, 회원 여러분들의 깊은 이해를 바라는 바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