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인천열우물테니스장에서 열린 ITF 인천 국제여자챌린저 대회(총상급 2만 5천 달러) 마지막 날 결승에서 슈산세릭(스웨덴·438위)이 우승하며 막을 내렸다.

생애 첫 챌린저 대회 정상에 오른 슈산 세릭

9월 아시안게임 리허설을 겸해 열린 결승전에서 예선을 통과해 승승장구하며 결승에 오른 슈산세릭과2009년 인천, 고양, 김해 챌린저를 석권하며 2010년 132위까지 랭킹을 끌어올렸던 한 신윤(중국305위)과의 결승 경기에서 슈산세릭이 풀세트 접전 끝에 4-6, 6-3, 6-4로 이기고 생애 첫 챌린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안정된 스트로크에 이은 네트플레이로 우위를 점한 한 신윤에게4-6으로 첫 세트를 넘겨준 슈산세릭은2세트에서 공격의 변화를 통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쳐 6-3으로 경기를 뒤집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파이널 세트에서 전열을 가다듬고 상대의 공격 변화에 빠르게 대응한 한 신윤이 초반 3-1로 앞서 나갔으나 힘과 변칙 스타일로 상대를 끝까지 압박한 슈산세릭이6-4로 이기며 대회 정상에 올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을 차지한 슈산 세릭

슈산세릭은“예선부터 시작해 본선 결승까지 올라 정상을 차지해 매우 기쁘고, 처음으로 챌린저 대회의 우승이라 더욱 기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 했다.

대회 토너먼트 디렉터를 맡아 대회를 말끔하게 소화해낸 김정배(인천시청) 감독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리허설을 겸해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결승에 오르지 못해 아쉬움은 있지만, 인천시와 체육회 관계자들이 모여 매끄럽게 대회를 진행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좋은 경험이 됐다."라고 말했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한 신윤

인천=김도원KTA기자(altnt1@daum.net)

대한테니스협회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