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립테니스장에서 열린 창원 국제 남자 퓨처스(총상금 1만5천 달러)대회 결승전에서 국가대표막내 정현(336위·삼일공고·삼성증권 후원)이 조민혁(750위·세종시청)을 물리치고 단식 정상에 올랐다.

대회 2관왕에 오른 국가대표 막내 정현

6월1일 결승전에서 국가대표팀 막내 정현은 실업무대의 강자 조민혁을 만나 6-1, 2-6, 7-5로 이기며 복식 우승에 이어 단식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정현은 몸이 덜 풀린 조민혁을 세차게 몰아붙여 한 게임만 내주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6-1로 가볍게 첫 세트를 가져왔다.

정현은 첫 세트를 내준 뒤 디펜스와 안정된 스트로크가 살아나며 경기를 반전 시킨 조민혁에게 두 번째 세트를 2-6으로 내줘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정현은 파이널 세트에서 공격의 패턴을 변화시켜 네트플레이와 강력한 공격을 펼치며 7-5로 어렵게 마무리하고 대회 정상에 올라 랭킹 포인트 27점과 우승상금 2,160달러를 챙겼다.

단식 정상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정현

우승직 후 정현은 “디펜스가 좋은 (조)민혁 형과 어려운 경기가 예상 됐었는데 이기고 우승해서 일단 기쁘다.”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몰아붙인 것이 승리의 원동력 이었던 것 같고 늘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는 자세로 매 경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준우승에 머문 조민혁은 “결승전에 올라 패한 것이 아쉽지만 많은 것을 배운 경기였다.”라며 “위축된 경기를 펼친 것이 패인이었다. 오늘 승리한 정현이에게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문 실업강자 조민혁

지난 5월24일부터 6월1일까지 9일간 창원시립테니스장에서 펼쳐졌던 2014 ITF창원 국제 남자퓨처스 및 여자 챌린저대회는 막을 내리고 내년을 기약했다.

창원=김도원KTA기자(altnt1@daum.net)

대한테니스협회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