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벌써 겨울이네요... 바우 아침에 눈떠서 아무생각없이 바깥을 보다가 그만 까무러치는줄 알았습니다. 가로수가 온통 하얀색으로 덮여있고 길은 젖어있고... 아, 첫눈이 왔습니다. 기쁘고 들뜬 맘에 소리쳤습니다. 눈왔다!!! 얘들아 밖에 나와봐, 눈왔어!!! 다들 놀라서 거실로 뛰쳐나왔고 잠시 흥분속에 빠져들었죠. 그 옆에서 내영이가 걱정스럽게 한마디합니다. "운전 어떻게 해? 빨리 서둘러 출근해야겠네!!!" 22년을 나랑 같이 살면서 세파에 시달리다보니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바뀐건지, 아님, 원래 그리 삭막했었는지.... 정말 멋지네, 너무 이쁘고 아름답다!!! 이런 말을 기대한 내가 괜히 쑥스러워진 아침입니다.... 파일 : 조회 : 153 작성 : 2009년 11월 17일 14: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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