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년만의 월드그룹 진출, 8강 신화를 쓴다."
20년만에 데이비스컵 월드그룹에 진출한 한국테니스대표팀이 오는 8일부터 사흘간 독일과 1회전(16강전)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독일 브라운슈바이크에서 열리는 원정경기에서 세계랭킹 44위 이형택(삼성증권)을 필두로 331위 안재성(건국대), 336위 전웅선과 새롭게 합류한 1044위 김현준(순천향대)이 독일 격파에 나선다.
독일은 지난 1913년부터 대회에 출전한 전통의 유럽 강호이다.
아직까지 한 차례도 우승 경험이 없지만 올 해 본선에서 크로아티아와 벨기에를 연달아 제압하고 처음으로 준결승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비록 러시아에 져 결승행은 무산됐지만 지금까지 데이비스컵 통산 133승69패의 전적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해 9월 대진 추첨이 끝난 뒤 전영대 대표팀 감독은 "벨기에를 제외하면 시드를 배정받은 7개팀이 모두 랭킹 10위에 포함된 어려운 상대"라며 "그나마 독일이 기량 차이를 감안하면 한 번 겨뤄볼 만한 상대"라고 말했다.
이처럼 독일은 절대 이기지 못할 상대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손쉬운 상대는 더더욱 아니다.
독일은 '에이스' 토미 하스(27위)가 어깨 수술로 빠졌으나 호주오픈에서 '광서버' 앤디 로딕(미국, 6위)을 격파하며 상승세를 탄 필립 콜슈라이버(28위)가 버티고 있다.
콜슈라이버는 지난 해 28승 24패를 기록, 승률 5할 이상을 꾸준히 유지했고 2007데이비스컵 4강전 러시아와의 일전에서 세계랭킹 4위 니콜라이 다비덴코(러시아)를 3-2(6-7<5>, 6-2, 6-2, 4-6, 7-5)으로 격파한 경험도 있다.
이형택과도 지난 해 5월 열린 인디언 웰스 마스터스시리즈 1회전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쳐 2-0(6-4, 7-5)으로 승리한 바 있다.
또 세계랭킹 43위 니콜라스 키퍼, 63위 미카엘 베러, 69위 플로리안 마이어가 출전, 이형택 혼자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상대임에 틀림없다.
한국대표팀은 8강 진출을 위해 '에이스' 이형택을 누구와 맞대결을 시킬지가 고민거리.
안재성, 전웅선, 김현준 등 나머지 선수들의 기량이 떨어져 이형택이 나서는 단식 두 경기를 무조건 승리해야 8강행 가능성을 밝힐 수 있다. 4단식 1복식 중 3승을 올려야 한다.
이형택도 지난 해 조추첨이 끝난 뒤 "솔직히 한국이 월드그룹에 진출한 국가 중 가장 전력이 약하다"며 "그러나 독일과의 경기도 훈련을 착실히 하고 자신감을 갖는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해 8강 진출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1981년과 1987년 두 차례 월드그룹에 올랐지만 뉴질랜드와 프랑스에 각각 0-5로 참패한 뒤 20년만에 월드그룹에 진출한 한국이 8강의 한을 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대한민국 vs 독일
금요일
안재성 vs 필립 콜슈라이버
이형택 vs 플로리안 마이어
토요일
전웅선/김현준 vs 코흘슈라이버/페츠슈너
일요일
이형택 vs 필립 콜슈라이버
안재성 vs 플로리안 마이어
|
파일 : 
|
|
조회 : 204 |
|
작성 : 2008년 02월 08일 15:43:44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