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4 단식 준결승 첫 경기, 두디 셀라 결승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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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느낌이 드는 화창한 날씨속에 센터코트에서 벌어 진 '2011부산오픈' 단식 준결승.
첫번째 경기는 소에다 고(일본)와 두디 셀라(이스라엘)의 대결.
2번시드와 4번시드의 대결. 4월18일자 출전신청 당시의 랭킹으로는 92위와 96위의 대결.
생애 최고랭킹으로는 90위(2011.4.11)와 29위(2009.7.20)의 대결.
부산오픈 단골선수와 처음출전선수의 대결.
두 선수는 모두, 작년에 다른 챌린저에서 우승과 준우승 등을 하며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소에다와 달리 두디는 굴곡이 많았다. 그러나 두디는 2009년에 호주오픈 3회전, 윔블던은 16강에 올랐던 투어급 선수이다.
첫세트 시작에서는 두디가 소에다를 좌우로 몰고 다니는 분위기, 그러나 소에다의 워낙 착실한 수비에 두디는 무리한 공격끝에 많은 애러를 범하는 모습. 그러나 두디는 개의치 않고 첫세트는 마치 상대의 컨디션과 장,단점을 파악이라도 하듯 랠리하고는 1세트를 의외로 쉽게 소에다에게 내주었다.
세컨세트는 이 시합의 하이라이트였다. 팽팽하게 자신들의 서브게임을 지키며 두디가 5대4 리드, 여기서 두디셀라는 소에다의 서브를 잘 막아내며 6번의 듀스가 진행되었을때 6대4로 세트를 가져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5대5 6대6, 그러나 타이브레이크에서 멋진 발리까지 두 포인트 보태며 7대4로 세컨세트를 가져가 세트올을 만들었다.
3세트, 2대2로 가던 균형이 서로가 상대 서브를 브레이크하고 3대3이 되는 과정에서 승부가 나는듯 하였지만 다시 4대4, 그러나 다음 소에다의 서브게임에서 소에다의 긴 공이 두번이나 아웃이 되며 5대4, 두디 셀라의 서버에서 소에다의 스트록 리턴이 두개나 이번엔 네트에 걸렸고, 포티 휩틴 매치포인트에서 치고 들어 온 두디의 발리는 그림 같아서 관중들의 환호가 넘쳐났다.
소에다의 스트록은 대회기간 내도록 아주 길고 정확하게 들어왔다. 첫서브의 확률이 아주 높았다. 한결같이 모두들 소에다의 늦깍기 발전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시반에 시작하여 4시20분경에 끝난 2시간 50여분 동안의 대 접전 이었다.
두디 셀라는 투어급 선수답게 관중들에게 활짝 손들며 답례하여 또 한번 토요일 경기장을 찾은 펜들을 즐겁게 하였다. 그리고 토요일에 찾아 온 관중들은 패자인 소에다(2009챔피언)가 먼저 퇴장 할 때도 힘찬 박수를 보내 부산 동호인들의 성숙 된 매너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