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성(동래고2,17세)이 시니어 프로무대인 챌린저대회에 어린나이에 일찌감치 명함을 내밀게 되었다.
서울 올림픽공원테니스장에서 개최되고 있는 '2010 삼성증권배 국제남자챌린저 테니스대회' (10.16~18예선, 18일~24 본선) 예선전에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한 남지성이 32드로 중 4명의 본선진출자를 가리는 예선 3회전을(예선결승) 통과하고 본선에 합류하여 ATP랭킹포인트 5점을 확보하였다.
이로써 남지성은 포인트 일점의 천7백위권을 단숨에 제치고 ATP 천백위권으로 진입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퓨처스급 대회에도 본선출전이 가볍게 되어 본격적으로 시니어대회를 넘보게 되었다.
남지성은 이번 예선전에서 실력은 물론이며 대진운도 따랐다.
남지성은 예선 1회전의 1번시드 쥬네이드 라메즈 선수가 본선에 자동 합류하는 바람에 부전승으로 2회전에 올라 임성현(안성시청)을 7대5 6대3으로 누른 후 3회전에서 도미니크 잉글루(영국,619위)를 끈질기게 따라붙어 1:6/ 7:6<5> 6:0) 으로 이기고 본선에 올랐다.
고교 2학년생이 챌린저대회에서 자력으로 본선에 진출하기는 남지성이 국내에서 처음이다. 남지성은 올해 3월 종별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고등부 강자로 떠올랐고 지난 5월 부산오픈챌린저 복식에서 와일드를 받아 정석영(동래고)과 팀을 이뤄 본선 8강에 올랐었다.
남지성은 지난 대통령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동래고에 15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기를 안겨다 주었고 2주전 열렸던 진주 전국체전에서도 15년 만에 또 우승을 차지하면서 부산테니스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으며 한국테니스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 올랐다.
한편 기대주인 슈퍼주니어 정석영은 1회전에서 독일의 무서 선수에게 져 아쉽게 탈락하였으며 전웅선(350위)도 앤트 파비치(크로아티아,576위)에 져 한국선수는 남지성외에 마틴 슬라나(오스트리아,538위)를 이긴 유다니엘(385위) 선수가 본선에 합류하였다.
남지성은 본선 1회전에서 이번대회 2번시드인 케빈 앤더슨(남아공,64위)과 붙게 되어 어느 정도까지 선전을 펼칠지 관심이 집중되며 내일(19일) 10시반 부터 센터코트에서 시작되는 단식경기 류엔순-정홍, 나상우-드와란 경기에 이어 3번째 경기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