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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테니스 명가' 건국대, 춘계대학연맹전 2연패
 '대학 테니스 명가' 건국대가 제66회 춘계대학연맹전 남자대학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22일 강원도 양구 초롱이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제66회 춘계대학연맹전 남자대학부 결승전에서 건국대는 울산대를 종합전적 3-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춘계대학연맹전은 4단 1복식의 단체전 경기로 열리며 남자대학부 결승전 1, 2번 단식 경기가 동시에 시작했다. 2번 단식주자인 건국대 새내기 정홍이 6-0, 6-2로 강호민(울산대)을 가볍게 돌려세우고 산뜻한 출발을 했고, 1번 단식 주자인 이대희(건국대)가 6-3, 6-2로 주영환(울산대)을 완파하고 종합전적 2-0으로 리드하며 기선 제압을 했다. 건국대의 3번 단식 주자인 노상우가 김유섭(울산대)을 맞아 첫 세트 6-0으로 가볍게 따냈으나, 2세트를 4-6으로 내주며 승부는 파이널세트로 접어들었고 4번 단식 경기에서는 새내기 정석영(건국대)이 송민규(울산대)에게 첫 세트를 2-6으로 내주고 2세트를 6-3으로 챙기며 3세트로 이어지고 있었다. 건국대는 노상우와 정석영 둘 중 한 경기만 이기면 우승이 확정되고 울산대는 두 경기 모두 이겨야만 복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양 팀에게는 숨 막히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건국대의 노상우가 2세트 부진을 씻고 3세트에 반전해 6-2로 깔끔하게 김유섭을 물리치고 종합전적 3-0으로 건국대의 승리를 확정 지었다. 춘계대학연맹전 2연패를 달성한 전영대(건국대) 감독은 "춘계연맹전에 포커스를 맞췄는데 우승하고 2연패를 달성해서 기쁘다. 자신감에서 앞서 있어 건국대가 승리했다. 울산대도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강한 팀이다. 준결승전에서 우리 건국대가 명지대를 쉽게 이겨 자신감이 높아진 반면 울산대는 순천향대와 고전을 했던 부분이 작용한 것 같다. 특히 신입생인 정홍이 선봉장 역활을 잘해 경기마다 기선을 제압해 팀 분위기를 올렸던 부분도 컸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그리고 "일단 첫 목표인 춘계연맹전 2연패는 달성했고 나아가서는 정홍, 정석영, 노상우가 퓨처스대회나 챌린저대회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선봉장 임무를 완수한 새내기 정홍은 "건국대에 입학해서 첫 대회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동계훈련에서 체력훈련을 많이 했던 것이 자신감을 얻고 큰 도움이 됐다. 건국대가 올 시즌 전관왕을 차지하는데 일조를 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퓨처스나 챌린저에서 좋은 플레이로 ATP랭킹을 끌어 올리는 것이 목표이다"고 전했다. 제5회 회장기 테니스대회 남자대학부 결승전에서 이준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림대는 신입생 정기수가 단, 복식 2승을 수확하는 수훈을 세워 접전 끝에 성결대를 종합전적 3-2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열린 춘계연맹전 여자대학부 결승전에서는 명지대가 한국체대를 종합전적 3-0으로 일축하고 3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고, 회장기 여자대학부에서는 강릉원주대가 정상에 올랐다. 양구=유종찬 KTA 기자, 정하대 KTA 기자 kangspower@hotmail.com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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