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정 생일 자축하며 결승 티켓 확보

* 임지섭, 김성관, 강서경 실업대회 첫 결승 진출

14일, 상주 시민 운동장에서 열린 2014상주오픈테니스대회 남·여· 단식 준결승전에서 임지섭(안성시청)과 김성관(현대해상)이 생애 처음으로 오픈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 올랐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김선정(양천구청)이 자신의 생일 선물로 결승 티켓을 따내 자축하며 결승에 올랐고, 강서경(강원도청)도 처음으로 오픈대회 결승에 오르며, 김성관, 임지섭과 함께 실업팀의 판도를 바꿀 세대교체 기수로 떠올랐다.

실업무대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한 임지섭과 김성관

임지섭은 준결승전에서 정영훈(국군체육부대)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2:1(4-6, 6-0, 6-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실업무대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경기 후 임지섭은 “1세트에서 정영훈의 플레이에 말려 고전했지만 진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2세트에 들어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는 마음으로 내 플레이를 펼친 것이 주효했다”며 “고등학교 이후 첫 결승진출이라 무척 기쁘고 결승에 올라온 만큼 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지섭의 결승전 상대는 같은 팀 동료인 조승재를 6-4, 6-4로 물리치고 역시 오픈대회 결승에 처음으로 진출한 현대해상의 김성관으로 정해졌다.

상주오픈 테니스대회 결승에 오른 강서경과 김선정

여자부 경기에서는 29번째의 생일을 맞이한 김선정이 재활에 성공하며 옛 기량을 되찾고 있는 김소정(고양시청)과 대결을 펼쳐 첫 세트를 6-4로 먼저 챙겨 승기를 잡았으나, 전열을 가다듬은 김소정과 치열한 공방전 끝에 6(4)-7로 아깝게 2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김선정은 마지막 세트에서 공방전속에 6-3으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하며 자신의 29번째 생일을 자축했다.

김선정은 “양천구청으로 팀을 옮긴 후 두 번째 대회에서 결승에 올라 기쁘고, 오늘이 생일인데 생일에 결승진출을 이룩해 무척 기쁘다. 내일 결승에서는 최선을 다해 꼭 우승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우승에 대한 열망을 피력했다.

김선정의 결승 상대는 파죽지세로 준결승까지 올라온 상승세의 최지희(수원시청)를 7-5, 6-4로 잠재우고 오픈대회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이름을 올린 강서경으로 정해졌다.

실업 2년 차 최지희의 상승세와 강서경, 김성관, 임지섭이 실업무대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오르며 세대교체의 선두 주자로 나선 가운데 이들의 활약이 다소 침체한 국내 실업대회의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본다.

한편, 송민규(KDB산업은행)-오대성(충남도청)과 김현준-이승재(경산시청)가 남자 복식결승에 진출해 있고, 강원도청의 강서경-홍승연과 한성희(KDB산업은행)-홍현휘(NH농협은행)가 여자부 결승에 올라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상주오픈 테니스대회 마지막 날인 15일 남·여 단·복식 결승경기가 10시부터 상주 시민운동장 테니스코트에서 펼쳐진다.

상주=김도원KTA기자(altnt1@daum.net)

대한테니스협회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