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여자단식 새로운 여왕은?
바르톨리 vs 리지키
4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의 센터코트에서 치뤄진 여자단식 준결승전에서 마리옹 바르톨리(15위·프랑스)가 키르스텐 플립켄스(20위·벨기에)를 누르고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하였다.
특유의 서브 폼으로 인상깊은 바르톨리는 8강전때 까지와는 달리 무기력한 게임을 펼치는 플립켄스를 불과 1시간2분 만에 6-1 6-2로 완파하고 결승에 선착하였다.
2007년 이 대회 단식에서 결승에 진출했지만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에게 0-2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바르톨리는 6년 만에 결승에 올라 다시 한번 정상을 노리게 됐다.
바르톨리는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오른 성적이 없으며 윔블던에서만 이번이 두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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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열린 두번째 준결슨 경기에서는 자비네 리지키(24위·독일)가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4위·폴란드)를 2-1(6-4 2-6 9-7)로 누르고 결승행 열차에 합승하였다.
16강전에서 세계 1위 세리나 윌리엄스를 돌려 세우고 일대 파란을 일으킨 리지키는
세계랭킹 5위권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4강에 오른 라드완스카까지 물리치며
메이저 대회 결승에 처음으로 올랐다.
독일 선수가 윔블던 결승에 오른 것은 1999년 슈테피 그라프 이후 14년만이며
리지키가 결승에서 승리하면 1996년 정상에 오른 그라프 이후 17년 만에 윔블던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하는 독일 선수가 된다.
그녀는 승리 후
"그라프가 내게 문자를 보내 행운을 빌어줬다. 매 포인트를 따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밝혔다.
앞서 열린 바르톨리의 결승전과는 달리 4위 라드반스카와 돌풍의 주역 24위 리지키의 대결은 예상대로 치열하였고 관중들의 힘찬 박수를 받았다.
세트 1대1 이후 3세트 4대4 이후 두 선수는 더욱 치열한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여 롱게임에 들어갔으며 결국 리지키가 9-7로 라드반스카를 누르고 대망의 결승에 진출하였다.
라드반스카는 위너샷과 에러샷을 왔다갔다 하는 리지키에게 몇차례 매치포인트를 잡았으나 기회를 낚아채지 못하였으며 8-7에서 시작 된 강력한 리지키의 마지막 서버게임에서는 40-0로 쫒기자 게임을 포기한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자신이 꿈꾸던 윔블던 여왕의 자리를 향한 최종 문턱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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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대회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6일(현지시간) 치뤄 질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리지키가 3승1패로 앞서있다. 이들은 윔블던에서는 두 번 맞대결했는데 2008년에는 바톨리가, 2011년에는 리지키가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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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남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쌍둥이 형제 복식조 마이크 브라이언(왼쪽)과 밥 브라이조는로한 본파나(인도)와 에두와르 로저 바슬랭(프랑스) 조를 세트 스코어 3-2로 이기고 1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노리게 됐다.
이들 형제는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1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려 메이저대회 남자 복식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