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페더러, 1위 복귀 초읽기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스위스 인도어 바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페더러는 26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다비드 고핀(28위,벨기에)을 2-0(6-2 6-2)로 꺾고 시즌 5승째를 달성했다.
자국에서 열리는 스위스 인도어 바젤 우승은 이번이 6번째다.
페더러는 준결승에서'폭탄서버' 이보 카를로비치(31위·크로아티아)에게 33개의 에이스를 당하고도 2대 1로 이겨 결승에 올랐다.
이날 우승으로 페더러는 세계랭킹 1위 탈환에 대한 가능성도 높혔다.
현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의 세계랭킹 포인트 격차는 500점 이하로 좁혀졌다. 페더러는 다음 대회인 파리 마스터스 결과에 따라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수 있게 됐다.
페더러는 이날 결승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쳐 자국의 팬들을 즐겁게 하였다. 1세트 첫 경기부터 고핀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한 페더러는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페더러가 우승을 확정하기까지는 단 52분이 걸렸다.
페더러는 경기 후 "이런 식의 결과를 기대했던 것은 아니었다. 인도어 경기에서는 가끔씩 압도적인 승부가 나온다. 오늘은 내가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하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다. 올해 내 경기력과 세계랭킹 1위를 노릴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 앞으로 다가올 경기들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페더러는 최근 두 달간 신시내티 마스터스 우승, 상하이 롤렉스 마스터스 우승, US오픈 4강 등 거침없는 상승세이다.
Basel 2014 Final Highlights Federer Gof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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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레이, 발렌시아 우승 - 월드투어 파이널스 출전권?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끝난 ATP 투어 발렌시아 오픈(총상금 149만6천95 유로)에서는 앤디 머레이(10위·영국)가 토미 로브레도(21위·스페인)를 2-1(3-6 7-6<7> 7-6<8>)로 누르고 우승했다.
머레이는 5차례의 매치 포인트 위기를 넘기고 3시간 19분에 걸친 승리 끝에 승리하였다.
지난달 말 ATP 투어 선전오픈에서도 로브레도를 결승에서 누른 머레이는 로브레도를 연달아 울렸다.
또한 머레이는 지난주 에르스테 방크오픈 우승에 연이어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면서
ATP 월드투어 파이널스 출전권을 얻는 데 한발 다가섰다.
시즌 최종전이자 왕중왕전 성격을 지닌 이 대회에는 세계 상위 랭커 8명이 출전한다.
현재 4명이 출전을 확정한 가운데 나머지 4자리를 두고 머레이를 비롯해 6명의 선수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Valencia 2014 Final Highlights Murray Robre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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