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 항상 코트는 부족한 듯 보이고
기다리는 분들은 서로들 눈치보느라 바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서로 조를 맞춰서 게임하고싶어
미리미리 눈치코치로 약속을 정하고...
그게 여의치 않으면 내기를 빙자해서...
그러다보니
자연히 코트에 들어서자마자 시합 바로하라고 독촉을 당하고
누군 몸 더 풀어야한다고 아우성이고
옆에선 2:2 부터할꺼냐고 재촉하고...
그러니 몸을 제대로 못풀고 시합에 임하는 사람은 영 찜찜할 터.
그러나,
코트의 사정에 맞춰 한 게임이라도 더 돌려야하는 우리네 상황으론
몸 풀릴때까지 마냥 놔 줄수는 없는 노릇.
어디까지나 한낱 개인사정에 불과할뿐이라고 치부되기 일쑤입니다.
사실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봅니다.
여느 시합장엘 가봐도 웜업시간은 기껏해야 5분을 넘지 않지요.
그것도 첫게임이나 그렇지 2번째부턴 그나마도 3분이내로 줄어듭니다.
어떤땐 1분일때도 있고...
중요 시합에서 몸 덜풀려서 졌다는게 통할까요?
*** 그래서 한가지 제안합니다.
몸 푸는걸 2가지로 구분해서
1) 스트레칭과 기본적인 몸은 시합들어가기전에 혼자서 미리미리 풀고,
2) 라인업 들어가면 3분이내로 끝냅시다.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다음번 시합할 팀을 미리미리 공지하고(스스로 파악해 두면 더 좋겠죠?)
호명받은 팀은 한쪽 구석에 가서 스트레칭을 합니다. 최소한 10분이상...
그러고 시합장에 들어가면
기본적인 연습을 골고루 섞어서 3분간 합니다.
이때는 몸동작과 팔다리, 스윙폭을 크게크게합니다.
즉, 가급적 풀스윙을 하는겁니다.
그래야 몸이 쉽게 빨리 풀립니다.
아시겠죠?
다음 시합할 팀은 미리미리 몸을 풀어두는겁니다....
2. 시합외 연습...빡쎄게...
시합과 관계없이 충분한 시간이 허락된다면(다음팀이 대기하지 않는 상황)
이때는 연습을 좀 빡쎄게 하는 겁니다.
빡쎄게...
우선 상대코트 선수에게 양해를 구합니다.
내가 뭘 연습하겠다...내지는
요즘 이게 안돼서 연습할려고하는데 이렇게 볼을 좀 쳐달라...고.
그러면서 최대한 힘을 가하고
열심으로 합니다.
힘을 가한다는건...시합때 위닝샷을 날리는것처럼 온힘을 다한다는 얘기고
열심히 한다는건...풋워크를 최대한 연습하라는 얘기입니다.
짧은 볼이라고 그냥저냥 투바운드 쓰리바운드 시키지말고
앞으로 쫓아가서 오로지 원바운드로 정상적인 샷을하고
긴 볼이라고 노바운드로 치거나 소위 따닥볼로 대충치지말고
한발 물러서서 정상적인 풀스윙을 하란 얘기입니다.
사이드로 빠지는 볼도 쫓아가서 걷어 올리고...
발리도 제자리에서서 대충하지말고
스플랫스텝 확실히하고
앞으로 전진하며 좀 더 공격적으로하고
스매싱도 착지지점 찾아서 이동하여 정성을다해서...
연습을 실전같이 하는게 필요합니다.
연습이라고,
오로지 상대가 잘치도록 줄려고하고
혹, 사이드로 빠져서 상대가 못 받거나
좀 세게쳐서 억지로 받게된다고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연습을 좀 세게, 강하게, 어렵게 하다보면
정작 시합이 쉬워질지 모릅니다.
대부분의 동호인들이, 특히 우리 형님들이
상대에 대한 예의 차린다고 너무 얌전하고 쉬운볼만 주는데
그건 그 상대를 존중해주는게 아니라
실력이 늘지 못하게 방해하는겁니다(ㅎㅎ...)
이제부터는
연습을 좀 더 빡쎄게하입시더.
스트록은 좀 더 파워를 가하고,
발리는 좀 더 공격적으로...
반대로 스트록을 쳐서 발리어에게 줄때는
고분고분하게 주지말고 옆으로 패싱하듯이도 쳐보고
위로 로브도 올려보고
몸으로 강하게 쳐보기도하고...말이죠..
그렇게 단련을 하다보면
혹시 압니까?
진구대회때 은배, 동배 동반 우승할지....
3. 과외공부하실분 모십니다....
제가 요즘 동서대에서 볼던져주는 기계노릇을 하고있는데요...
매주 토요일 오전 8시부터 12시 까지,
매주 일요일 오전 7시부터 9시 까지....(일요일은 이제 시작할려고요...ㅎㅎ)
물론, 다들 아시겠지만
우리회사 직원들 쳐줄때 같이 꼽사리로 연습할 수 있다 이겁니다.
가끔은 재흥 경기이사님도 오셔서 한수 잡아주고있고요...
망고강산형님은 몇번이고 오신다고 해놓고는 아직도...ㅋㅋ
다만,
기술적인 부분을 자세히 이렇다저렇다...고 가르쳐 드리지는 못합니다.
제 밑천이 미천한 관계로...
해서, 이론은 본인이 독학하던지해서 대충 정립해주시고
저랑은 오로지 연습을 하는겁니다.
반복연습...
기계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