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오픈의 사나이 임용규, 신난다 !!
남지성도 8강 진출 !!
임용규가 살아났다.
25일 잠실 올림픽테니스코트의 센터코트 두번째 경기로 치뤄 진 '2012삼성증권배 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대회' 단식 2회전에서 임용규(585위,21세)는 이번대회 2번시드인 우승후보 이토 타수마(66위,일본)를 세트스코아 2대0(6-0,6-3)으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이토는 1회전에서 정석영을 이긴 바 있어 임용규가 정석영의 한을 갚은 셈이다.
지난 4월만해도 274위까지 랭킹을 끌어 올렸던 임용규는 발등 뼈 수술로 인해 한동안 주춤하였으나 지난 9월 이후 컨디션이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용규는 첫세트부터 경기내내 이토를 압도하는 흠잡을데 없는 경기를 펼쳤다.
그의 장기인 서브에이스를 7개나 터뜨려 두개인 이또보다 월등하였으며 단 한번의 더블폴트도 범하지 않았다(이토4개). 첫서브의 포인트도 76%나 되어 이또를 첫세트에서 6대0으로 간단히 제압하였으며 세컨서브의 포인트도 이또의 두배를 넘는 강력한 기량을 보였다. 특히 서브리턴에서도 상대의 세컨서브는 확실하게 리턴하여 포인트로 연결시키는 등 전반적인 시합운영에서 달라 진 모습을 보여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임용규는 2010년 부산오픈에 주최측 추천 와일드카드(당시19세)를 받고 출전하여 놀랍게도 결승까지 올라 1번시드 루옌순을 꺽고 생애 첫 챌린저 우승을 하는 등 세상을 놀라게 한 테니스 괴물 장본인이며 부산오픈이 나은 한국의 최고 기대주이다. 임용규가 이번 대회에서 또 한번 괴물의 실체를 보여 줄 것인지 팬들은 잔뜩 기대에 젖어 있다.
이또 타수마는 작년인 2011부산오픈에서 세계95위로 출전(2번시드)하여 존 밀먼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2010부산오픈에서는 준결승에서 1번시드 루옌순을 누른 후 결승에서 두디 세라에게 져 준우승을 한 선수이다.
임용규가 8강전에서 만날 선수는 16강전에서 한국의 나정웅을 2대1로 누른 6번시드 수기타 유이찌(139위,일본)이다.
한편 단식 1회전에서 알렉산더(261위.러시아)를 2대0으로 누르고 기염을 토하며 2회전에 올랐던 또 하나의 한국 유망주 남지성(612위)은 상대 유키 밤브리(181위·인도)의 기권으로 8강 티켓을 잡았다.남지성의 3회전 상대는 한국의 정현을 누른 세계랭킹 166위인 지미왕(7번시드,대만)이며 승자는 4강에서 임용규 대 수기타 유이찌 전 승자와 만난다.
(사진은 2010부산오픈 우승의 임용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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