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88위,삼성증권후원)이 2015부산오픈챌린저투어 단식 8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오늘 센터코트 두번째 경기인 단식 2회전에서 데니스 쿠드라(143위,미국)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0(7-6<3>, 7-6<5>)으로 이기고 8강이 겨루는 3회전에 올랐다.

쿠드라는 한때 세계90위까지 올랐던 강자이며 1회전에서 한국의 임용규(558위,당진시청)를 이기고 2회전에 올라 온 22세의 다크호스이다.

정현은 오늘 경기에 들어서서 처음 출발은 산뜻하게 출발하여 3-0 5-2로 치고나가 쉽게 첫세트를 가져오는듯 하였다. 그러나 쉽게 허용하지 않고 차분하게 덤벼드는 쿠들라에게 5-5를 허용한 후 타이브레크까지 가 7-6(3)으로 세트를 선취하였다.

2세트 초반에는 0-3으로 밀려 관중들을 불안하게 만들었으나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5-5 6-6 까지 간 후 역시 타이에서 7-6(5) 승부를 결정지었다.

정현의 게임을 지켜 본 관계자들은 "게임을 풀어 갈 줄을 안다. 공격과 수비를 분명하게 구분한다" 라며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어린 정현에게 박수를 보냈다.

3회전인 16강에 진출한 정현은“상대와 첫 대결이라 긴장 했는데 역시나 어렵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위기 때마다 터져준 서브와 끝까지 포기 하지 않았던 게 승리의 요인이었다고 생각 한다.” 며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이기는 경기를 해서 늘 응원과 격려를 해주시는 팬들에게 즐거움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옆에서 경기를 지켜본 윤용일 전담코치는 “ 역시나 어려운 상대였다, 세계 90위까지 올랐던 선수를 맞이해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경기를 잘 풀어 나간 것 같다,”며 “ 집중력과 응집력이 오늘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주원홍(대한테니스협회) 회장은 “5주간의 미국 투어를 통해 많은 발전을 이룬 정현이 잘 싸워 준 경기였다.”며 “아직 기술적으로 보완해야 부분들도 남아있어 앞으로 자신의 게임에 대해서 더 연구하고 정진해야 한다.”고 충고를 잊지 않았다.


한편 정현의 8강전 상대는 본선 1회전에서 같은 예선통과자인 김영석(한솔제지 후원,654위)을 이겼던 프레데릭 닐센(316위·덴마크)으로 정해졌다.  넬슨은 16강에서 6번시드 이토 타쑤마를 이겼다.

부산오픈을 몇차례 방문한 적이 있는 31세 노장 닐센은 190cm장신이 위협적이지만 올해 챌린저 무대에서는 별 성적이 없는 복식전문 선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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