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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땡볕에 누가 공칠 사람이 있겠는가...
이번주는 정모때라야 운동이 가능하겠구랴
아침겸 점심을 먹고 폭염속으로 한시간 반을 걸었다..
에어켠 환풍기 청소도 하고 땀에젖은 몸 씻고나니 나른하나 마음음 천국이다
이제서야 조간신문을 막 펼치는 순간 전화밸 소리와 핸폰소리가 거의 동시에 울린다
이넘의 인기는 여전히 하늘 높은줄 모르는구만 ㅎㅎ
"국민카드 인데요 오늘 롯데 백화점에서 1.980.000만어치 물건을 구입하셨는데 맞습니까?"
뭔 이런 생뚱 맞기는 ....
카드와의 인연을 끊었는지 일년도 다 되어 가는데 ...
글구 카드사에서 사용한 내역을 확인 한단 말인가 이거야 말로 생뚱 방뚱이 아이고 무어랴!!
저는 카드를 쓴 적이 없습니다 어떻게 된거죠 ?
거기가 국민카드 회사가 맞나요?
순간 등골에 땀이 쫘악 흐른다.머리가 텅빈다.가슴이 쿵쾅거려 호흡도 거칠어진다
" 고객님! 누가 고객님의 신분을 도용해 카드를 사용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금융감독원에 신고 할테니 그쪽과 상담바랍니다 "
아이구 맙소사 남의 일로만 들었든 신분도용이 나에게 까지 뻩쳤구나 이를 어째 ..
순간 내머리와 가슴은 온갖 불길한 일로 시커멓게 타 들어간다
그러자 또다시 가슴 철렁거리는 벨소리가 터진다
금융감독원 조00 입니다
강남 롯데백화점에서 1.980.000 원 오늘 10시 37분에 사용하셨습니다
흐흑 ~~ 여기 부산인데요 저 사용한적 없습니다
급기야 울음보가 터질란다...
정확한 확인을 위해서요. 주민증 번호 불러보실랍니까
녜 ~~
000 000~~~
핸폰 번호도 불러보세요
017~~ 아니요 아니요. 저 핸폰 바꿨거던요. 010 2938 5152
그런데요 그쪽 말씀이 잘 안들립니다. 긴박한 상황임에도 냉정하자고 체면을 걸었다
" 아 그래요 다른 전화로 하겠습니다"
이때부턴 놀란가슴 진정하고 양동작전에 들러갔다
핸폰으로 국민카드로 전화를 했다.방금온 그 회사가 맞나 확인작업을 해야한다
복잡한 절차를 거쳐 겨우 상담원과 연결이 되었다
사후 설명을 하는동안 전화벨은 또 울려된다
개 ~~ X X 들
이거 또 금융사기로 헤프닝은 끝났지만 놀란 가슴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다
행여 신분을 도용해 진짜로 나쁜일이 생기지나 않을까 걱정이 밀려온다
이거 통장에서 빠져 나간것은 아닌지.... ㅠ ㅠ
오늘밤 놀란가슴을 달래려면 땡초찌짐에 소주 한잔은 해야 것구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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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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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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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2007년 07월 27일 18:1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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