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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출장으로 약 한달간 카타르 도하에서 업무를 보느라 “테”와
연애해 본지가 언젠지 ㅠㅠ.. 지금은 리야드로 잠깐 돌아와 밀린 업무
좀 보고 다시 내주 중반쯤 도하로 리턴! 이번에는 라켓을 가져가서
그동안 녹슨 몸을 좀 추슬러 봐야 할텐디..
요즘 ATP는 한창 캐나다 로저스컵으로 들떠있고 오늘까지 상황은
Top half : 페더러 대 스테파넥 (준결)
Bottom half : 로딕/죠코비치 승자 대 나달/단세비치 승자
페더러가 휴잇을 6:3 6:4로 이기고 스테파넥은 다비덴코를 이기고
페더러와 준결에서 맞붙네요. 이로서 휴잇은 페더러에게 10연속
패배중. 휴잇, 사핀, 로딕등 왕년의 세계 1위들은 페더러의 등장후
추풍낙엽처럼 스산히 떨어진 후 아직도 도대체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네요 정말 테니스 할 맛 안날 듯..
라덱 스테파넥은 힝기스와 약혼한 후 올해들어 계속 승승장구.
힝기스가 약혼자에게 알프스산 홍삼 엑기스라도 달여 멕인 건지..
관심있는 매치는 우선 로딕과 죠코비치의 사상 첫 대결
페더러로 인해 맛이 간 낀세대중 아직 완전 맛가지 않은 선수중의
하나인 로딕이 최근 욱일청천 기세의 죠코비치를 맞아 어떤 내용을
보일지.. 지금 분위기로는 죠코비치가 우세할 것 같기도 한데..
만약 죠코비치가 이긴다면 나달과의 재대결도 빅 매치..
(물론 나달이 캐나다의 새 로칼 테니스 영웅 단세비치를 이길 경우)
4년전 페더러가 춘추전국 시대를 통일 - 약 2년간 독재 정치
2년전 클레이 제왕 나달의 새 도전 - 이 후 원투 펀치 시대
1년전에 출몰한 죠코비치 - 앞으로는 원투스리 펀치 시대??
지난번 윔블던 결승에서 엄청나게 성장한 나달의 현주소를 목격.
그리고 7인의 신성들 중 결국 가장 밝은 빛을 내고 있는 죠코비치..
약 4년간 깨어지지 않는 철옹성의 제국을 구축한 황제 페더러 앞에
그동안 훌쩍 커버린 나달과 죠코비치의 강력한 도전.
3인의 영웅들이 벌일 금년및 내년의 결투가 정말 흥미롭습니다.
그런데..
다비덴코가 지난주에 있었던 폴란드 오픈 1회전에서 세계 87위
아르게요(아르헨)에게 패한 것이 승부조작이라고..
그런 의심을 하게된 동기로는,
-첫째, 런던의 한 도박회사가 다비가 지는 쪽에 거금을 걸었고
-둘째, 첫세트를 6:2로 가볍게 이긴 후 둘째 셋트를 내주고는 3세트에서
다리부상 핑계로 기권패 했다는 것이고
-셋째, 그런 부상을 당했음에도 현재 로저스컵에서 승승장구했다는 것
(비록 오늘 8강전에서 스테파넥에게 지긴 했지만..)
절대로 그럴리 없다. 내가 아는 다비는 진실한 눈빛을 가진 선수로서
어떤 아픔도 남의 탓을 하지 않는, 스스로 모든 길을 헤쳐가는 아름다운
정신의 소유자임을 확신한다. 도대체 메이저급도 마스터스급도 아닌
폴란드 오픈에서 그것도 결승도 아닌 1회전에서 져주는 댓가로 얼마나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나? 그 푼돈을 받기 위해 전세계 5위라는 명예에
먹칠을 할 수도 있는 그리고 선수 생명이 끝날 수도 있는 위험을 스스로
무릅쓴단 말인가? 또 조작이 사실이라면 이번 로저스컵에는 부상을 핑계로
출전을 포기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당당히 출전해서 8강까지 진출했다는
것은 바보가 아닌 이상 생각하기 어려운 일 아닌가?
혹시 모르지.. 장가 간지 얼마 안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신부가
헐리웃의 대저택을 사려는데 돈이 쬐끔 모자란다고 했는지도..
영국 경마의 승부조작 사건 전문가들이 조사를 담당한다는데
나의 믿음이, 다비의 진실한 눈빛이 바래지 않기를 빌어 본다
아참 그러고 보니 부산오픈웹에 신고한지가 딱 일년이 되었네요
작년 이맘때쯤 한창 로저스컵에 대해 이야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땐 산하님 덕배님이 카페에 많은 즐거움을 주시곤 했었는데
요즘은 마이 바쁘신 것 같네요 어쨌든 우리 모두 언제나 “즐테”를
통해 건강하고 힘찬 생활을 해 나가자구요. 횐님들 모두 홧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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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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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2007년 08월 11일 04:5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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