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9일(일) 저녁 무렵(부산오픈 정석영 결승전관람후 회장님등과 한잔하고 있었던 것으로 후에 알게됨)
이*헌부회장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 다가오는 토요일(25일)에 시간됩니까?”
“왜! 시간은 있지” 시합을 뛰란다 “어디서 하는데?(멀면 안 갈 생각으로)”
이부회장이 수화기너머로 ‘파트너가 누구냐고 묻네!’라고 주위사람과 키득(?)된다
“야! 시합장소 물어봤는데!” 김해에서 한다고 한다 “ 그런데 실력도 안되고 민폐끼치는거 아이가”
“ 아이고 요즘 행님 공 좋더만요” 으음 그러면 오래간만에 함 놀아보지 라는 생각에 OK했다
( 파트너가 누군지 가르쳐주지도 않고, 내가 물어볼 자격(?)도 안되고 알아서 좋은 파트너 연결해주겠지...)
전화를 끊고 난뒤 계속 걱정이다 개인전 시합나가본 지가 어언 5년은 넘은 것 같고 동호인시합도 수준이 많이 높아져서 괜히 고수(이때까지 누구와 파트너인지 몰랐음)한테 민폐끼치는 거 아닌지~
곰곰이 생각한 끝에 이거는 아이다(내 실력에 시합을 나가는 것이) 싶어 담날 이부회장에게 못나겠다고 말하려고 전화를 하니 통화가 안된다
수신내역보고 나중에 연락오겠지 하면 기다렸건만 연락이 없다
그사이 김해시합은 어떤 시합인지 궁금해서 인터넷검색을 통해 김해시장기이며 참가신청란에 남승*과 회장님은 나원*이라는 파트너와 신청이 되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남승*은 충청하나로클럽, 슈퍼급(전국대회 5회이상 우승자)임을 알게된다
더더욱 걱정이다 충청도(알고보니 충북 영동)양반 성질만 괜히 버리게 할까 싶어~
진짜로 나가면 안되겠다는 맘을 먹고 있고 일요일이후로 직접적으로 나한테 정확히 누구랑, 어느시합에 나가는 지 연락도 없고 해서 약속이 취소되었을 수도 있다 생각하면서 내심 잘되었다 하고 있는데
시합하루 전날 이범*고수로 부터 컨디션관리 잘하고 있는지! 몇시까지 올건지! 연락이 옴
( 며칠동안 참가여부에 대해 갈등을 하던중, 연락이 오는 시점에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마음을 어느정도 정리하고는 있었다 )
결전의 날 5월 25일(토), 전날 신라대에서 운동을 한 후 마트에 들러 준비한 각종음료, 초코렛등을 아이스팩에 양껏 담고(사실 예선탈락후 KTFS랭킹1위와 파트너인 회장님 응원시 먹을려고 준비 )
김해 장유능동구장(하드코트)에 1시간전에 도착하여 파트너와 첫 번째 조우
간단히 중국음식으로 요기를 한 후 코트로 와서 서비스라인 안쪽에서 가볍게 몸을 풀자고 하는데 정말로 공한개도 똑바로 파트너한테 안 간다
(네트로 쳐박고 멀리 날려 보내고..) 에고 파트너가 나를 어찌 생각하겠노라는 생각에 몸은 더 움쳐려 든다 ㅠㅠ
다른 코트에서 속속 시합이 들어가는 데 우리팀의 호명이 없어 본부석에 확인차 갔는데 웬걸 한차를 타고 온 이범*아우조와 같은 박스로 되어 있는 게 아닌가!
( 그 전날 같은 클럽인데 한 박스에 넣은것에 대해 주최측에 항의를 하여 인터넷 게시판에도 다른 박스로 분리해놓았는데 현장 실무자가 최초의 대진표로 진행을 함 )
벌써 시합에 들어갔고 다시 정정이 불가하다 하여 할수 없이 원래되로 게임진행
이범*조가 상대편 정성*조에 3:5 매치로 끌려가다 타이로 역전하고 우리에게 6:3으로 이기고 예선 1위 확정
정성*조와 조2위 결정전 우리팀의 선공으로 시작 슈퍼급 남승*이 연속 2개 더블폴트, 3번째 서브마저도 더블폴트인데 상대편이 콜을 못하고 15:30 결국 노애드승,
두 번째게임 평소 부산시 금배조경기때 시합하는 것만 봤지 실제로 게임하는 것은 처음인 정성*코치의 서비스에서 40:30에서 정성*코치의 결정적 하이발리를 가까스로 수비를 한후 다시 노애드 승후 분위기가 급격히 넘어가 6:2 ? 6:3?으로 이기고 조2위로 가까스로 예선통과
본선 1회전을 위해 아래쪽 클레이코트로 이동하는 중 전국구(?) 김점*씨가 예선통과 축하악수를 청하길래 이분이 내를 아나! 하면서 인사를 했는데~ 웬걸 본선 1회전 상대가 아닌가
(아마 내 게임하는 것 보고 잘되었다 싶었을 것 같음) 상대편 선공으로 시작 3:0으로 순조롭게 시작후 4:1, 4:5로 역전된후 타이 4:4에서 네트앞쪽으로 떨어진 공을 가까스로 넘겨 방심하고 ㅆ던 상대편이 네트앞에서 결정적 발리에러로 분위기 넘어오고 타이승 1회전 통과
본선 2회전 상대(이름은 모르겠고 서비스와 스매싱이 어찌나 좋은지, 거의 최종원급인 것 같음)와도 어렵게 3:0으로 가던중 다리에 경련이 옴, 가급적 파트너한테는 말하지 않고 참고 할려고 했는데 3:2에서 메디칼신청
테이핑후 네트앞에 꼼짝않고 붙어서 파트너에게 왠만한 공은 다 맡기면서 플레이 4:2, 5:5타이에서 다시 승리
( 상대편이 나의 다리경련을 이용하려고 로브올리다가 중요한 포인트를 몇 개 잃음 / 상대편 약점 공략하기 위하여 평소 자신이 안하던 플레이를 하다가 자기꾀에 넘어감)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 하드코트에서 예선2게임, 본선 연속 타이로 급격히 체력고갈되고 게임에 대한 욕심, 파트너에 대한 미안함으로 포기하지 않고 계속 GO GO
본선 3회전부터 해가 지면서 점점 자신감도 붙고 상대편도 비슷한 연령대의 최명*(?)씨로 공의 세기도 입에 맞고 오늘 게임에서 가장 쉽게 승리 6:2
본선 4회전(8강전), 이 고비만 넘기면 신인부도 아닌 일반부에서 최소 4강, 생각만 해도 흐뭇한데 다리의 경련은 발바닥, 허벅지, 장딴지 오른발, 왼발 가리지 않고 오고 포기하기는 너무 아깝고 다시 한번 힘을 내자 다짐을 하면서 상대편에게는 경련이 일어난 것을 의식하지 못하게 조심하면서
슈퍼급 조일*선생과 8강전에서 우리 선공 오늘 첫 번째 파트너서브에서 유일하게 서브게임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 내 서브때 다시 경련이 날 경우 더 이상 경기진행이 어려울 것 같아 주특기(?)인 서브앤 발리를 아주 조심스럽게 하였으나 역부족
1:3, 2:3. 2:4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내 서브권 지키고 3:4 상대편 서브권에서 충분히 마무리 될 수 있는 하이 백발 리가 약하게 들어가면서 상대방 수비후 내가 당연히 포인트끝낼것이라 믿고 방심하고있던 파트너가 미리 대처하지 못하고 게임 넘어가면서 3:5, 파트너 서브권 지키면서 4:5, 4:6으로 결국 8강에서 패배하면서 실로 몇 년만의 일반부시합을 끝냈네요
< 이번 시합에서의 시사점 >
- 처음 시합참가전 나의 실력 부족으로 참가여부로 갈등을 하다가 그래! 고수가 함 잡아줄 때 나가서 배우고 즐기자(놀자)라는 긍정적 마인드로 마음을 고쳐잡고 시합에 임하다 보니 전혀 긴장하는 것 없이 게임을 함으로서 실력 백분 발휘함 (시합중에 21살 어린 파트너가 내보고 형님 이번이 시합 처음 아니죠!라며 물어봄)
- 형님은 스플릿스텝을 안하네요? 알긴 아는데 잘 안하게 되더라! 우리 회원들중에도 스플릿스텝 안하는 회원 많은데 고수가 될려면 꼭 하기를 권합니다! 왜 스플릿스텝을 하여야 되는지 궁금하면 5**원
- 내가 보기에는 거의 완벽한 파트너 남승*도 꾸준히, 레슨(훈련)을 받으면서 취약한 점을 보완하고 있는 열정(노력)이 있는데 나는? 우리는?
- 파트너에 대한 믿음, 배려로 파트너를 춤추게 하라
- 이기고 있을 때 일수록 정상적, 적극적인 플레이를 해라
- 포기하지 않고 막은 수비하나가 한께임, 승리와 좌우된다
=> 사실 승리하는 많은 방법이 있고 알지만 실천하느냐 안하느냐에 따라 달콤한 열매를 자기 것으로 가질수 있는 자격이 있을 듯 합니다 다가오는 클럽대항전에 회원님들 열심히 준비하고 단, 긴장하지 말고 즐기면서 하다 보면 좋은 성적이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