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웅선 선수(삼성증권)가 '2007부산오픈' 단식 2회전에서 독일의 Satschko, Alex (279)에게 석패하여 3회전 진출에 실패하였다.
강력한 파워로 밀어부쳐 6대4로 따낸 전웅선 선수의 첫세트 경기를 보며 관중들은 많은 기대를 하였다. 그러나 세컨세트에서 전웅선의 파워에 대비하여 베이라인으로부터 멀리 물러나 절묘한 코너웍을 구사한 Alex의 경기운영은 적중하였다.
세컨세트를 6대3으로 Alex가 가져가 세트올이 된 후 틈틈이 절묘한 드롭샷 마저 시도하는 Alex의 스트록에 전웅선은 힘겨워 하였다. 3세트 2대2의 전웅선 서브, 15:30 상황에서 네트로 대쉬하여 공격하는 Alex의 발리를 연속 세차례 어렵게 받아내던 전웅선이 결국 스탭이 엉키며 쓰러졌다.
금방 일어나긴 했으나 이후 전웅선의 다리는 불안해 보였다. 한차례 메디칼타임을 가지긴 했으나 전웅선의 움직임은 안정을 찾지 못함이 역력하였다. 3대5에서 서브게임을 지켜 4대5로 붙어 갔으나 결국 4대6으로 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Alex 선수는 이번 대회 8번시드이자 자국의 동료인 독일의 Burgsmuller, Lars(255위) 를 꺽고 올라온 우승후보중의 한 선수.
한편 평일인 오늘 많은 테니스동호인들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의 멋진경기에 환호를 보내어 대회 분위기는 서서히 고조 되고 있었다. 오늘 저녁 7시 센터코트에서는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진출하였던 한국의 안재성(524) 선수와 체코의 Vacek, Jan(337위) 선수가 단식 2회전경기를 펼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