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연맹1차] 조민혁, 유다니엘 외나무 다리서 만났다.

개인전 단식 준결승전에서 조민혁(세종시청)이 남현우(KDB산업은행)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25일 강원도 영월 스포츠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2014한국실업테니스연맹 1차대회 겸 전국종별테니스대회 개인전 단식 준결승전에서 조민혁(세종시청)이 남현우(KDB산업은행)를, 유다니엘(국군체육부대)은 조숭재(현대해상)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조민혁은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세트를 6-4로 이겨 승기를 잡고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5-0으로 남현우를 제압하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지만, 남현우도 포기하지 않았다.

남현우는 실수를 줄이고 끈질긴 플레이로 내리 4게임을 따 내며 4-5까지 추격했지만, 조민혁은 흔들리지 않고 날카로운 서브로 연달아 포인트를 얻으며 6-4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경기 후 조민혁은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아 전체적으로 공이 불안했는데 결승에 올라 기쁘다"면서 "1세트에서 상대방이 포핸드에 약점이 있어 그 쪽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지만 2세트에서 공이 워낙 좋아 당황했다. 수비하기에도 어려울 만큼 공의 코스가 매우 좋았다. 변화를 주기보다는 1세트와 같이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을 해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다니엘은 조숭재를 맞아 1세트 초반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게임스코어 2-2에서 조숭재의 좌우를 흔드는 스트로크로 공략하며 1세트를 6-3으로 가져왔고, 2세트에서도 한 게임만 내주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친 끝에 6-1로 이겨 결승에 안착했다.

유다니엘은 "중요한 순간마다 서브가 잘 들어갔고 브레이크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아 전체적으로 경기를 편안하게 풀어 나갈 수 있었다"면서 "조민혁은 실업 최강자이다. 1월부터 전지훈련과 대회에 참가하느라 좀 지쳐있기는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이번에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민혁과 유다니엘은 지난해 11월 수원에서 열린 제2차 실업연맹전에 이어 또 다시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제2차 수원실업연맹전에서는 조민혁이 6-1 6-3으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개인전 복식 우승와 준우승을 차지한 안성시청팀

이어서 안성시청 소속 선수들끼리 맞붙은 남자 복식 결승에서는 김유섭-임형찬 조가 김청의-임지섭 조를 6-2 6-4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실업 초년생으로 구성된 예효정(구미시청)-이대희(도봉구청) 조가 관록의 김지영-김현준(이상 경산시청) 조를 6-4 6-2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예효정은 "단식에서는 조기 탈락했는데 혼합복식에서 우승을 해 그나마 위안이 됐다. 앞으로 열심히 해 단식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희는 "선배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할 것이라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효정이가 너무 잘 해 줬다. 올해 실업무대에 데뷔했는데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6일 남자 남·여 단식 결승경기가 오전 10시부터 IPTV의 ISPN(KT 올레tv 채널 53번, SK브로드밴드 Btv 52번, LG유플러스 U+tv 58번) )를 통해 생중계 할 예정이다.

영월=김도원KTA기자(altnt1@daum.net)

대한테니스협회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