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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에 뚫린 바늘구멍 ㅂㄴㅅ

<건빵에 뚫린 바늘구멍>

“행동은 깨달음의 지름길”이고 섣부른 지레짐작은 매꾸러기라고 합니다.
개구리가 올챙잇적생각을 쉽게 잊는다고는 하지만 사람들이 시련을 겪고 난 후에
‘경험’이란 단어를 인용하면서도 호불호(好不好)가 엇갈리는 건 왠지 모를 일입니다.
“건빵에 뚫린 바늘구멍 두 개는 부풀어 망가지지 말고,
차분하게 익어서 바람 빠지라고 뚫어놓은 것”이라는데 말입니다.

하루살이는 내일을 모르고 역사에서 가정(假定)이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뜬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던 증시의 행진이
아직도 엇박자를 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긴 마찬가집니다만
기대에 미흡하다고 꿈마저 움츠러들어선 아니 될 일입니다.
백짓장도 맞들면 가볍지만 힘에 겹다고 찡그리면 정말로 찌그러집니다.
매일 새로운 날이 시작된 것에 감사하며 애써 노력해야할 우리들입니다.

약간 덜 찧어진 무른 콩이 간혹 씹히는 청국장맛이 입맛을 돋웁니다.
때론 알량한 편의성 때문에 인스턴트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를 즐겨찾기도 합니다만
오직하나뿐인 건강을 함부로 여겨선 아니 되겠습니다.
각종 국제대회에서
- ‘09년 WBC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아 심으며 신화를 다시 쓴 야구선수들,
피겨스케이팅의 세계신기록우승, 월드컵출전권을 거머쥔 붉은악마들 -
사위어가던 힘과 용기를 안겨준 대~한민국의 스포츠영웅들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자랑스러운 그들은 우리의 감춰진 능력과 자부심을 새롭게 일깨워 주었습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자신의 건강관리에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요구됩니다.
책 읽는 즐거움도 빼놓을 순 없지만
정강이를 해동갑삼아 누구나 자유롭게 걸을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초보에게 더 잘 잡힌다는 낚시터에 다녀오느라 가랑비에 옷깃을 적셨습니다.
하찮은 미끼를 입질하던 월척이 미늘 끝에 꿰인 채 펄떡이며 몸부림칩니다.
잡히고 안 잡히는 거야 물고기마음에 달렸건만
지극히 인간적인 선처를 베풀었던 마음이 지금생각만으로도 흐뭇합니다.

시대는 달랐어도 다산(茶山)의 생각을 오늘의 현실에 빗대어봅니다.
“부잣집에는 자식이 귀하고/ 자식 많은 집엔 끼니걱정 따르며/
높은 벼슬하려면 어수룩해야 하니/ 인재가 재주 펼 곳 없어라/
복을 두루 갖춘 집안은 드물고/ 지극한 도(道)는 쇠퇴하기 마련이며/
아비가 절약하면 아들은 방탕하고/ 아내가 지혜로우면 사내는 왜 어리석은지 몰라/
보름달이 뜨면 구름이 자주 끼고/ 꽃피면 바람이 시샘을 하지/
세상일이란 모두가 그러하니/ 혼자서 웃는 까닭 아는 이 없을 거야.
[有粟無人食/ 多男必患飢/ 達官必&#24963;愚/ 才者無所施/ 家室少完福/ 至道常陵遲/
翁嗇子每蕩/ 婦慧郎必癡/ 月滿頻値雲/ 花開風誤之/ 物物盡如此/ 獨笑無人知]"

한 폭의 산수화에서도 “성긴 곳은 말(馬)도 내달릴 수 있고 빽빽한 곳은
바람조차 통하지 않는다.”는 어느 시의 적절한 표현이 생각을 키워줍니다.
털을 불어가며 남의 모순과 흠을 밝혀낸다는 취모멱자(吹毛覓疵)는
말과 글로써 차마 드러내지 못할 안타까움이 엿보입니다.
일을 추진하는데 뚜렷한 명분이 있어야하겠고
비판에 의로움이 따라야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어지러움을 다스림은 법에 의지하고, 가볍고 무거움은 저울이 판단하여
저마다의 감정과 본성을 거스르지 않아야할 올바른 삶의 자세일 터입니다.

파일 :
조회 : 1736
작성 : 2009년 04월 14일 00: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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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an 귀하고 귀한 글을 감사와 감동으로 가슴에 담습니다 작은 것에 연연하는 우리는 어쩔 수 없는 사람일테지요 살아가면서,,넘치지 않아야 할텐데 하면서 조심스레 한다고 하지만 흉내만 내다 맙니다 부족함속에서 스스로를 완성시켜 가야 하는 활기찬 하루를 훈장님의 말씀과 함께 시작하렵니다 늘 건강하시고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들이 형통하기를 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아! ~...건빵에 그렇게 깊은 뜻이... 04-14 06:42:41
tenipa 건빵의 구멍 두 개..
속에 너무 꽁꽁 담아두지만 말고 적당히 흘려 보내라?
지나친 집착과 소유욕은 결국 자기파멸을 가져온다는 경고?
참 멋진 비유네요. 해박한 지식과 다양한 어휘에서 우러나는
촌철살인의 지혜! - 존경 & 좋은 글에 감사!
04-14 13:09:57
리터엉박사 "비판에 의로움이 따라야 한다 " 정말로 저의 요새 마음에 와 닿는 말이네요감사합니다 글을 읽다나도 모르게 글을 쓰고 마네요,,다산선생님 이라 좋네요,, 04-14 13:35:43
커플아이 한번 더 읽고 가겠습니다.. 04-14 18:09:29
사랑 마음에 새기고 또 새기게습니다..그런데 건빵에 또 군에간 아들 생각납니다,,, 04-14 20:30:09
겨울소나기 올 사랑방이 훈장님때문에 훈훈합니다. 04-14 20:32:49
전라 급변하는 세상 환경변화에 빨리 적응못하면 도태된다고
말하네요 테사모님들 힘들고 어려운 일 일수록 웃고 사세요
그것이 오늘을 이기는 지름길 이랍니다
날마다 승리하는 삶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04-15 12:07:00
으라차차 별사탕은 이넘 것입니다.손대지 마세요 ^^*
화랑담배 맛보다는 건빵이 더 맛있었는데...
그런 오묘한 뜻도 있었군요,
좋은 말씀 감사 합니다.
04-16 06:42:49
만덕이 담배없이 지낸 군생활에 건빵과 알사탕이 젤로친한 놈 이었는디....
구멍두게의 역할에 건빵의 맛이 더합니다,
조은 글 공짜로 읽고 가니 미안하구먼유,^^^*
04-16 07:30:49
자굴산 퍼갑니다!
눈 아리고 머리 띵하여 글읽기가 싫은 요즘입니다.
오늘 글을 읽으며 글 읽는 재미를 알겠습니다.
밀린 글을 쭉 읽다보니 아침부터 눈물아 나려하고
막걸리 생각이 납니다.
지난 일요일 동기 한 놈 보내고,
어제는 다른 동기 모친 보내드린 다음 날이 오늘 아침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04-18 09:56:17

전체 자료수 : 7045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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