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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癸巳) 새해는..." ㅂㄴㅅ

“계사(癸巳) 새해는…”
박 남 석 (토론토)

새해는 태음력에서 육십 간지(干支)의 30번째인 계사년(癸巳年) 뱀띠해이다. 서기2013년은 화요일로 시작하는 평년으로서 다른 기년법(紀年法)으론 단기4346년, 간지(임진년~계사년), 그레고리력2013년(MMXIII), 불기2557년, 이슬람력1434~1435년, 황기2673년, 히브리력5773~5774년 등등이 있다. 더블어가며 삶을 영위해가는 우리가 간과해선 아니 될 일은 ‘서로가 다름은 틀림이 아님’을 인지하는 것일 터인데, 사람들은 늘 자신의 기준으로 모든 사물과 가치를 평가하려는 편협한 소견을 버리지 못한다.

아담과 이브에게 부추겨 선악과를 따먹게 한 뒤 창조주의 진노하심에 땅위를 기어 다니게 됐다는 뱀은 몸을 구부려 곡선(曲線)의 정점에 힘을 줘 끌어당겨 앞으로 나아간다. 남자는 땀 흘려가며 일하고, 여자는 임신의 수고와 해산의 고통을 받게 됐단 실낙원의 빌미는 제공했을지나 이를 두고두고 뱀을 핑계로만 삼아내진 말자. 당신께서 던진 두 가지 질문가운데 하나는 “인생에서 기쁨을 찾았는가, 다른 하나는 남에게 기쁨을 안겨줬는가”라고 한다.
전설에 따르면 중국의 복의(伏儀)씨는 사신인수(蛇身人首)로서 뱀의 몸뚱이에 사람 머리를 가진 괴상한 모습이었다고 한다. 고대문명시대의 이집트 파라오는 왕관에 뱀의 문양을 갖춰 썼었다. 그리스 신화에서 메두사(Medusa)는 뱀의 머리였고 그 얼굴을 힐끗 훔쳐본 사람은 돌이 되었다고 전한다. 지팡이에 두 마리의 뱀이 좌우에서 뒤엉켜 휘감고 마주 향한 문양이 인술(仁術)을 뜻함은 지혜롭고 상황판단을 잘하는 동물로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음악, 시, 건강, 그리고 예언을 주관하던 아폴로의 아들 아스클레피오스는 생명과 주신(酒神)이었다. 닭고기 맛이 나는 뱀술(蛇酒)은 예로부터 ‘백약의 으뜸’으로 알려져 애용되어왔다.

몸이 가늘고 길며 다리가 없는 뱀은 나이가 들어도 일반 포유동물과 달리 이가 없어지질 않는다. 낡은이가 뽑힌 곳은 새로운 치아가 돋아나기 때문이다. 온혈동물은 체온을 유지키 위해 자주 먹어야 하지만, 난태생(卵胎生)의 척추동물이자 냉혈 파충류(爬蟲類)인 뱀은 날 것이 아니면 굶주릴지언정 거들떠보지 않는 까다로운 식성을 지녔다. 크게 입을 벌려 적당한 크기의 돼지 한 마리쯤 꿀꺽 삼키면 그만이다.

똬리를 튼 뱀의 모습에서 친근감을 갖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몸통은 비늘로 싸여 있지만 비늘은 한 개씩 떨어지지 않는 연결된 피부로 되어있다. 눈까풀이 없는 세모난 눈에 혀를 날름거리며 고개를 꼿꼿이 쳐든 코브라의 모습에 섬뜩하여 멈추지 않을 용기는 독수리 같은 큰 새와 올빼미 그리고 고슴도치가 뱀을 먹잇감으로 삼는다. 결명자(決明子)가 심겨진 곳엔 뱀이 얼씬도 못하고, 우거진 풀밭이나 산행 중에 명반(明礬, Alum)을 몸에 지니고 있으면 뱀의 접근을 미연에 막아낼 수 있으니 다행스런 일이다.

마을공동제사를 위해 뱀의 여신을 모시던 제주도 여드레당(堂) 전설은 ‘잘 모시면 잘되고 시큰둥할라치면 해코지를 했다’고 전해온다. 지리산의 뱀사골은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가 죽은 골짜기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사람에게 혐오감을 주는 동물들도 저마다의 존재 이유가 있을 것이다. 되레 그들의 입장에서 보면 인간이란 존재가 그리 탐탁찮을까 싶기도 하다. 사람들에겐 그 가죽 때문에 잡혀 죽고, 이런저런 필요에 따라 잡히고, 위험하다 하여 죽임을 당하는 걸 보면 아무려니 뱀의 천적은 인간에 틀림이 없겠다. 그래선지 뱀은 난태생(卵胎生)으로 한번에 100여 마리씩이나 부화(孵化)를 한다.

와음(訛音)된 맹사(盲蛇)는 ‘눈먼 뱀’과 ‘소경이 뱀을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두 가지 의미를 지녔다. ‘풀을 두드려 파충류를 놀라게 한다.’는 타초경사(打草驚蛇)는 ‘갑(甲)을 징계하여 을(乙)을 깨우치게 한다.’는 의미이지만 변죽을 잘못 울려서 뜻밖의 낭패를 당하는 일을 비유하기도 한다. 소름이 끼치도록 날름거리는 끝이 갈라진 혀는 발과 고막이 없는 뱀의 눈을 대신해 거리측정과 냄새를 맡는 역할까지 겸한다. 사람과 전혀 다른 세상을 바라보는 뱀은 적외선까지 꿰뚫어볼 수 있는데 눈 아래 있는 구멍에 골레이세포(Golay cell)라는 특수신경세포가 감지한다고 한다.

본디 본 적이 없는 용은 그릴 수 있어도 눈여겨본 뱀은 못 그린다고 한다. 간단해 보이는 일이라도 사실을 그대로 파악하기란 어렵고 다 같이 목격한 일은 자기 혼자 꾸며서 말하기 어렵다는 뜻이렷다. 소리 소문도 없이 담장 넘는 것을 보고 참새 떼가 제아무리 떠들어대도 구렁이는 꿈적 달싹치 않는 금도(襟度)의 기품도 지녔다. 너른 들판을 뚫고 흐르는 사행천(蛇行川)은 강물이 쉬엄쉬엄 흘러가기 위함이고, 굴곡진 곳엔 사주(沙洲)를 퇴적시킨다.
정의의 실현은 원한과 보복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이어야 하며, 행복은 마음속에서 자라나는 것이다. 자신의 삶에 만족을 느낀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이웃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역시 복 받은 일이다. 세상살이를 스스로 불행하다고 여기거나,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행복은 자신의 삶 속에서 발견하며 느끼는 것이 아닐는지.

“나눔은 개인에겐 양보와 배려로, 기업은 상생(相生)으로, 국가에는 복지로 받아들여진다.” 때와 장소를 막론하고 변천을 거듭해온 우리들의 마음이고 다짐이지만, 군더더기로서 되레 그르치는 화사첨족(畵蛇添足)은 지양해야겠다. 행여 하늘이 흐릴지나 맑은 눈을 지녀야겠고 북풍한설 휘몰아쳐도 따뜻한 마음이 넘쳐나도록 맥진(驀進)해 나아갈 일이다.

2013년1월호 Leader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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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213
작성 : 2013년 01월 02일 00: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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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안트 훈장님 !
계사년 새해를 맞이하여,
내내 건강하시고 가정에 많복이 깃들길 바라겠습니다.
우리 휀님들께 항상 좋은글을 이렇게 보내주시니
언제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01-02 12:35:56
사랑 훈장님의 언제나 주옥같은 말씀 계사년의 뜻과같이 깊이 마음속에 저장합니다 올해도 건강하시고 저희들과 함께 내내 좋은 시간 나눠주시길요.25년전 우리 시누님께서 우리 사주에 뱀띠아가야 낳으면 좋다고해서 낳은 아들이 첫째놈 아들인데 근데 그닥 도움이^^ 아마 그때 점받이 아줌마 점꽤가~~~^^ 01-02 12:55:56
tenipa 남에게 기쁨을 안기면서 자신의 행복을 찾은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군요 최소한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자신의 행복이라도 찾는 사람이라도 되어야 겠네요 매년초마다 좋은 글 올려주시는 훈장님께 감사드리며 올해는 뱀의 긴 꼬리처럼 우리들의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잇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01-02 14:19:19
강감산 멀리서 새해 인사를 나눌 수 있어서 좋네요. 모두가 가정에는 행복이 가득하시고 회사에는 무궁한 발전이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01-02 14:21:24
가을바람..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여~~ 01-02 18:11:19
bagus 훈장님 늣었지만 새해 건강하시고 복많이 받으세요. 01-09 18: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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