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고등부 16강전 경기에서 1번시드인 윤재원(안동고)은 김형돈(동래고)에게 3-6, 6(5)-7로 덜미를 잡혔다.
첫 세트를 6-3으로 먼저 가져간 김형돈이 윤재원의 포핸드 쪽으로 집중 공략하면서 윤재원의 포핸드 스트로크 에러를 유도하는 지능적인 경기운영능력으로 경기를 풀어 갔으며 분발한 윤재원이 2세트에 5-4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김형돈이 뛰어난 위기관리능력과 집중력을 보이면서 6-6 타이브레이크까지 승부를 몰고가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7-5로 승리를 거두고 1번시드를 16강전에서 탈락시키는 파란을 일으켰다.
17일 남자중고등부 16강전 경기가 모두 치러지면서 8강 대진이 확정되었으며 김형돈, 김지하, 김원탁, 남지성 4명의 선수가 8강에 진출한 동래고의 강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동래고의 돌풍에 대한 동래고 김문호 감독은 "동계훈련에서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을 했던 것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이 신체는 좋은 데 근력이 약해서 오전 내도록 웨이트만 했다. 경기중에 부상 또한 많이 적어진 것 같다."
그리고 "올해 목표는 단체전 전관왕이다. 15년전에 본인이 선수로 뛸 때 전국대회에서 우승하고 그 이후로 아직 우승기록이 없다. 그 당시 선배인 김동현(NH농협)코치도 함께 뛰던 시절이었다. 이제 지도자로서 다시 15년 만에 동래고의 옛 영광을 재현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으며 "특히 테니스부를 위해 언제나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시는 천정구 교장선생님께 늘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천=정하대 KTA 기자 kangspower@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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