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아 결승진출, 김현준, 이동규 나란히 4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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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우즈베키스탄 카르시챌린저(총상금25,000달러) 준결승전에서 명실상부한 국내랭킹 1위인 이진아(양천구청-201위)가 라비니아 타난타(인도네시아-367위)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하였다.
이진아는 첫세트를 6-0으로 쉽게 이겼으나 2세트에서 끝까지 추격의 끊을 놓지 않은 타난타를 6-4로 힘겹게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하고 일단은 결승 진출 랭킹포인트 34점을 확보하였으며 이진아는 와일드카드로 결승까지 오른 우즈베키스탄의 여자 테니스의 희망인 사비나 샤리포바(419위)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무서운 10대인 사비나 샤리포바는 1994년생으로 여고 1학년생 나이로 현재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로도 활약하고 있는 주니어이고, 지난 5월 인도네시아 탄융챌린저 8강에서 한성희(한솔제지)에게 패한 적이 있다.
한편 도쿄서키트(총상금10,000달러) 8강 진출자중 유일한 외국인 선수인 장경미(인천시청-590위)가 마리 타나카(일본-470위)를 6-4, 6-4로 접전 끝에 물리치고 4강 한자리를 꿰어 찼다.
장경미는 에리카 타카오(일본-408위)와 결승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또한 일본 5차 퓨처스인 도쿄퓨처스(총상금10,000달러) 8강전에서는 실업초년생 이동규(경산시청)가 실업노장인 이철희(성남시체육회-1088위)를 맞아 2-6, 6-2, 6-3의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하였고, 4강에서 김성관(수원시청-1020위)을 7-5, 7-6(5)로 접전 끝에 물리치고 올라온 마크 베리쓰(호주-835위)와 결승 진출의 일전을 벌일 예정이다.
국가대표인 김현준(경산시청-995위)도 백전노장 권오희(안동시청-766위)를 맞아 5-7, 6-0, 6-1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해 3번시드인 히로키 모리야(일본-420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경산시청의 화려한 부활을 이끌 김현준과 이동규는 대학 테니스 대표주자로 함께 유니버시아드 대표를 지냈으며 올해 경산시청에 나란히 입단해 한 솥밥을 먹고 있다.
한편 4강 진출에 실패한 권오희와 이철희도 한 때 경산시청에서 한 솥밥을 먹던 처지로 오랜만에 둘이 함께 호흡을 맞춰 출전한 복식에서 결승에 진출하며 국내 실업노장들의 자존심을 지켜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2차 퓨처스(총상금10,000달러) 8강에 진출한 안재성(오크밸리)도 예선통과자인 터크 보스터(남아공)을 6-3, 6-2로 가볍게 물리치고 4간에 진출하여 또 다른 예선통과자인 고다만나(스리랑카)와 결승진출의 일전을 벌일 예정이다.
랭킹사냥을 위해 해외무대를 두드리고 있는 국내선수들이 저마다의 기량을 맘껏 펼치고 부디 부상없이 각자의 목표를 이루기를 기대한다.
정하대 KTA 기자 kangspower@hotmail.com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