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회장기] 삼일공고, 4수 만에 회장기 들어 올려
 '수원의 테니스 명가' 삼일공고가 동래고를 맞아 지난해 결승전 패배를 설욕하며 '중고연맹 회장기'를 들어 올렸고, 남자중등부는 양구중과 계광중이 결승에 진출했다. 4월 20일 국토 정중앙 양구 초롱이코트에서 열린 '제33회 회장기 전국남녀중고등학교 테니스대회' 남자고등부 결승전에서 삼일공고는 1번 단식에 나선 에이스 정현이 동래고 양승훈을 40분 만에 6-0 6-1로 가볍게 제압하고 기세를 올렸고, 2번 단식에서 김준수(삼일공고)가 이현규(동래고)를 6-0 6-1로 꺾으며 삼일공고가 초반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동래고는 4번 단식에 나선 에이스 손지훈이 김호각(삼일공고)을 6-2 6-2로 잠재우며 따라붙기 시작했고, 5번 단식의 김주성(동래고)이 변광은(삼일공고)을 7-6(2) 6-3으로 제압하며 종합전적 2-2 동점을 만들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3번 단식에서 맞붙은 정이현(동래고)과 강준석(삼일공고)의 경기는 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3시간 30분의 피 말리는 접전 끝에 정이현이 3-6 6-2 6-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동래고가 종합전적 3-2로 단식을 마쳤다. 양 팀의 명운을 걸고 에이스 조끼리 맞붙은 1번 복식에서 정현-김호각(삼일공고) 조가 손지훈-김주성(동래고) 조를 6-3 6-2 제압해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고, 마지막 복식에서 변광은-김준수(삼일공고) 조가 정이현-이현규(삼일공고) 조를 6-1 6-1로 꺾고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찎었다.
.jpg) 정상권 전력으로 많은 우승을 일궈내면서도 회장기 대회에서 3년 연속 결승전에서 고배를 마시며 준우승에 그쳐 유독 회장기와 인연을 맺지 못했던 삼일공고는 마침내 회장기를 들어 올리며 전관왕에 출사표를 던졌다. 삼일공고 정석진 감독은 "시즌 첫 단체전을 우승해 매우 기쁘다. 지난 종별대회에서 부진했던 선수들이 정신무장을 새롭게 하려고 머리를 짧게 자르고 열심히 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 모든 선수가 대견하고 고맙다. 전관왕을 목표로 모든 대회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피력했다
양구=유종찬 KTA 기자 ccgamja@hanmail.net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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