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챌린저] 찬친웨이 단식 우승 차지
찬친웨이(대만)가 2012 인천챌린저(총상금-2만5천달러) 단식 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일궈냈다.
1일 인천 가좌시립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인천챌린저 단식 결승전에서 예선 통과자인 찬친웨이(대만-331위)는 장링(홍콩-271위)을 상대로 3-6, 6-2, 6-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찬친웨이는 8강전에서 대회 2번시드 나카무라 아이코(일본-243위)를 제압하고 한고비를 넘기고 내친김에 결승까지 진출해 우승을 낚았다.
한편 준우승자인 장링은 창원, 고양, 인천챌린저에서 세 번 결승에 올랐으나 세 번 모두 우승을 놓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우승을 차지한 찬친웨이는 2,940달러의 우승 상금과 50점의 랭킹포인트를 챙겼고 준우승을 차지한 장링은 1,666달러의 상금과 34점의 랭킹포인트를 획득했다.
전날 열린 복식 결승전에 출전한 김지영-류미(강원도청) 조는 순솅난-량첸(중국) 조에게 3-6, 2-6으로 패해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인천챌린저 토너먼트디렉터를 맡고 있는 김정배(인천시청) 감독은 "중국선수가 34명, 일본선수가 14명이 출전했다. 국내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했지만 기대에 못 미쳐 아쉬웠다. 류미-김지영이 복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그나마 다행이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맞춰 십정테니스경기장이 내년 9월말 준공예정이어서 내년에는 남자퓨처스와 여자챌린저를 모두 개최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대한테니스협회에서 전적으로 책임지고 테니스 붐을 일으키고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에는 한계점이 있다고 본다. 전국 16개 시.도 협회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국제대회를 신설하고 테니스 붐을 일으키는데 일조한다면 한국 테니스 부흥이 좀 더 앞당겨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창원-김천-고양-인천으로 이어진 여자챌린저 시리즈에서 국내선수가 단 한명도 결승 무대를 밟지 못해 안방을 외국선수들에게 내주고 그들만의 잔치를 지켜봤다.
국제대회를 한번 개최하기까지는 개최 제안서 제출부터 예산 편성과 배정, 대회 준비, 대회 진행 각 단계별 과정 속에 여러 관계자들의 노력과 애환이 서려져 있다. 선수들도 운동하기가 어렵다고 토로하기 전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수들이 뛸 수 있는 무대를 만드는 사람들의 노고를 다시 한번 상기하고 분발하기를 기대한다.
인천=김도원 KTA 기자, 정하대 KTA 기자 kangspower@hotmail.com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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