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끝난 부산오픈
임규태선수가 전날 8강 경기를 비때문에 중단.
다음날은 하루종일 비가와서 대기
그리고 일요일.
센터코트
8강이어서 선심은 7인조.
처음엔 장갑을 끼고 있었지요?
아침에 설겆이 하다가 부엌칼에 베인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 .
밴드를 두개씩 감고 코트에 나갔는데..
다른 선심들을 얼핏보니 어제까지 끼고있던 장갑을 안끼고 있다.
8강이지만,
sbs스포츠에서 녹화중계를 하니 통일감을 주려 장갑을 얼른 뺀다.
근데
웬지
카메라가 자꾸 나의 손가락을 비추는것 같다.
사이드 라인이니 선수를 비출때마다 ... 내가 실제 찍히지는 않겠지만. 신경이 자꾸..
웜업 .
one minute ..
의자에 앉아 살살 밴드를 푼다.
헐,,
붉은 피가 뚝뚝 떨어지기 시작한다.
체어을 한번쳐다보고 . 카메라한번 쳐다보고. 장갑을 도로꼈다.
그래도 피는 계속, 흰장갑은 어느새 꽃무늬장갑으로 변하고.
지혈을 해도 계속 피가 번진다..
타임. 하기전에 나갈까..
방송사고 치기전에 멤버교체 를 하는게 나을까.. 호주에서 온 존 .. 내말을 알아들을까.
아니 내가 영어를 못하니..
체어님. 나 손가락에 피나요. 나 나갈래요.. 할 수도 없고..
괴롭다.. 이 순간이 .
옆에 서있던 볼퍼슨에게 SOS .. 볼주우러 뛰다가 친구가 객석에 있으면 얘기해라
나에게 밴드를 달라!!! 고.
타임. !! 선심은 일어서고. 선수는 벤치로 걸어오고.
황심판 의 꽃무늬 장갑은 점점 ,,,
2게임까지 ... 그대로..
착한 볼퍼슨 공주으러 뛰는척하며 객석으로 달려간다.
잠시후
엔드체인지..
이미 장갑은 ..
보기흉할정도로.
밴드 .. 가 나의 체면을 살려준다.
45분 교대.
....
밴드를 다시 감고 .
그후로도 계속 ..
결승전까지 모두.. 하루를 , 부산오픈 대회를 무사히 마치다.
화면 첫 번에 나오는 선심이 접니다. ㅎㅎ
장갑을안낀 제 손을 보세요.ㅋㅋ 아무튼 그날 사건은 볼퍼슨과 저만 아는 사건이었습니다.
아주 긴장된 순간이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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