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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털도사의 '처남 미안해' positive-thinking

인터넷의 김용구님의 글이 아주 재미있어 올려드리니 즐독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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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오늘 홍범이 결혼식 이라고 했잖아! 그런데 무슨 테니스 대회야?”
홍범이는 새털도사의 사촌 처남이 되는 친구고 평소 가까이 살고 있기 때문에 다른 처가 쪽 사람들과는 달리 무척 친하게 지내고 있는 친척입니다.
그런 4촌 처남이 오늘 오후 3시에 결혼식을 하는 것이고, 테니스에 미쳐버린 새털도사는 그날도 역시 대회를나가기로 했었기에 와이프에게 대회에 출전을 했다가 결혼식에 참석한다고 하자, 와이프가 흥분해서 내는 소리입니다.



그렇지만 새털도사는 대회를 참가하고도 사촌처남의 결혼식을 참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털도사가 내세우는 대회참가 후 결혼식 참가가 전혀 지장이 없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9시 30분경 대회가 진행될 것이고 1조에 3개 팀씩 배정되어 총 2개조가 1개 코트에서 게임을 진행할 것이므로 한 게임당 시간을 40분씩 잡게 되면 총 6게임이 진행되므로 240분의 시간이 예선에 소요됩니다.
그러면 4시간 이므로 1시 30분 정도면 예선이 끝나고, 예선이 끝나면 새털도사의 실력상 새털도사의 게임도 끝날 것 이기에 예선탈락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예선탈락 후 집에 도착해서 샤워하고 예식장에 가도 30분이면 충분할 것 이므로 대회를 참가하고도 1시간의 여유가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만약, 만약
천재지변이 발생해서 본선 1회전에 오른다 하더라도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것이지요.
새털도사의 객관적(?)인 근거를 앞세운 논리 정연한 주장과 대회에 참가하게 해 준다면 오늘은 결코 그냥 자지 않겠다는 다짐에 와이프는 확실하게 한가지만 다짐을 하면 보내주겠다고 합니다.
그것은 2시에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집에 오겠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게임이 길어지게 되면 기권을 해서라도 게임을 종료하고 오라는 내용이지요. 게임을 중간에 끊는 것은 예의가 아니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고 말할 새털도사 같습니까?ㅋㅋㅋ 절대 아니지요. 새털도사 결의에 찬 눈빛으로 와이프에게 다짐을 합니다.
“나! 새털도사는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경우라도 오후 2시가 되면 무조건 정리하고 집으로 가겠습니다”



오늘 새털도사와 파트너,
뽕이라도 맞은 것처럼 펄펄 날고 있습니다.
새털도사 게임이 잘 풀려서 기분이 좋기는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이러다가 결승이라도 진출하면 어떻하지…”
1번 시드의 상대는 컨디션이 하늘을 날더라도 새털도사가 이기기 힘든 상대였습니다. 그래도 선전해서 그 팀에게는 4대6 패했지만, 평상시 대로라면 이기기 힘들 것 같았던 2번 조를 6대1로 가볍게 밀쳐내고 본선에 진출합니다.
지금 시각 1시,
새털도사의 예상대로 되어 가고 있습니다.
본선에 오른다 하더라도 1회전에서 탈락한다면 2시 경에 집에 갈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미칠 것 같습니다.
세상에…세상에 우리가 본선 1회전에서 6대3 승리를 거뒀습니다. 평상시 같았으면 좋아서 길길이 날뛸 새털도사, 불안해서 응가 마려운 강아지 모양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파트너, 좋아서 죽을려고 합니다.저렇게 좋아하고 있는 파트너에게 4촌 처남 결혼식에 참석해야 해서 기권을 해야 한다면 어떻게 할까요?
아니, 사실 파트너 얘기는 핑계일 것 같습니다. 새털도사도 오늘의 성적에 흥분해서 4촌 처남의 결혼식은 차츰차츰 뒤로 밀려나고 있기 때문이죠…
새털도사 계속 테니스를 할 핑계를 찾아 보려고 잔머리를 굴려보지만 마땅한 핑계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본선 1회전을 마치고 파트너와 2회전에 대비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중에 전화가 옵니다. 시계는 2시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분명 와이프 전화일 것 입니다.새털도사 머리가 빠개질 것 같습니다. 어떠한 핑계를 만들어야 하는데 사실 핑계가 떠 오를리 없습니다.
한참을 고민하던 새털도사 계속된 전화를 피할 수 없기에 5번째로 계속 오고 있는 전화를 받습니다.
새털도사가 전화를 받자 마자 천둥이 치고 벼락이 내리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지금 2시가 지났는데 왜 안 와? 앞으로 테니스 안 치고 싶어?”
“자기야…사실이 우리가 본선 2회전 어쩌고 저쩌고, 그러니까 나 오늘 사무실 출근한 거로 해주면 안될까?”
“뭐라고? 테니스 때문에 처남 결혼식도 안 간다고?” 이어서 미쳤냐는 둥, 테니스 선수할 거냐는 둥, 처가 집 일이라서 무시하느냐는 둥 별의 별 소리가 나오더니
“알았어! 니 맘대로 해, 니 실력에 뭐라도 할 줄 알어? 열심히 해봐…대신에 집에 들어올 생각은 꿈에도 하지마” 소리를 마지막으로 전화가 끊겼습니다.



인륜을 소홀히 한 것에 대한 응징인지 아니면 와이프의 저주가 통해서 인지 우리는 본선 2회전에서 상대팀에게 빵을 배불리 얻어 먹었습니다. 대회에 나가서 6대0으로 진 것은 처음입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아까 그냥 기권하고 갈걸 그랬다는 후회가 쓰나미처럼 새털도사의 가슴을 엄습합니다.
탈락했다고 그냥 갈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의 눈도 있기에 클럽의 다른 회원들을응원하고 있습니다.

새털도사,
클럽 다른 회원들의 게임을 형식상 응원하는 중에도 새털도사의 가슴은 다가 올 공포로 얼어붙고 있습니다.
번호를 누르고 카드를 대도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안에서 lock을 걸어 놓은 것 같습니다. 집에 들어 가는 것이 무섭지만 어쩔 수 있습니까? 맞아 죽더라도 집에 들어가야 지요…
새털도사 배에 힘을 주고 이빨을 꽉 물고 초인종을 누릅니다.
띵동! 띵동!
아~~~ 평상시에 맑고 경쾌하게 들렸던 초인종 소리가 오늘은 왜이리 무섭게 들리고 초인종이 울리는 시간은 왜이리 길게 느껴지는지…
새털도사의 약하고(?) 작은 몸(?)은 바들바들 떨고 있습니다. 새털도사 울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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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김용구님의 글>

파일 :
조회 : 338
작성 : 2009년 02월 20일 13: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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