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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털도사의 '내게 거짓말을 해봐' positive-thinking

인터넷에서 새털도사의 재밌는 글을 올려드리니 즐독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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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더 거짓말 할 거 있으면 해봐!”
“아니 집에서 김장을 해야 하는데, 그리고 애가 한밤중에 잠도 못 자고 토해서 애들 좀 보라고 했더니 일 있다고 나가서 테니스를 쳐!”
“당신이 그러고도 사람이야!”
“그렇게 까지 미치게 하고 싶으면 싸 들고 나가서 테니스 선수 해… 윔블던 우승하고 상금도 타와 봐 나도 호강 좀 하게”
속사포처럼 터지는 와이프의 울분에 찬 소리입니다. 상황을 대충 짐작하시겠죠?
새털도사 오늘은 김장도 하는 날이고 더욱이 애가 아파서 꼼짝없이 집에서 심부름을 해야 하는 날인데 도망가서 테니스를 하다가 걸려서 혼나고 있습니다.
새털도사 워낙 잘못 했기 때문에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번 주에 연기되었던 포천 반월산성배 대회가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아시다시피 새털도사 아파서 출전을 못할 뻔 했는데 다행히 비로 인하여 연기되었고 그 대회가 바로 내일로 다가온 것 입니다. 새털도사 오늘 의정부에서 파트너와 연습을 했습니다. 하늘이 노력하는 새털도사를 도우셔서 그런지 기분도 몸도 컨디션이 제대로 입니다. 클럽의 에이스들과 연습경기를 해서 3전 2승 1패가 되었습니다. 사실 평소 같았으면 우리가 도저히 넘볼 수 없는 상대들 이였는데 우리는 집중했고 저들은 집중하지 안았던 것을 생각 하더라도 고무적인 결과 입니다. 1패도 전국대회 준우승자 페어를 상대로 6대4로 진 것 입니다.
흔히들 말하죠…6대4면 같은 실력이라고…그러니 우리는 전국대회 준우승의 실력을 가진 것 아니겠습니까?

기분이 유쾌하고 업 된 새털도사, 파트너와 저녁을 먹으면서 내일 게임에 대하여 작전 구상을 합니다. 포치를 나갈 때는 이렇게, 첫 서비스를 넣고 저렇게… 등등
테니스 얘기를 하면서 밥을 먹으니 왜 이리 밥도 맛있고 시간이 금방 가는지…
내심 소주한잔 했으면 하고 입맛을 다시는 파트너에게 술을 하지 않는 새털도사, 술을 먹으면 내일 게임이 힘들어진다는 둥, 별의 별 얘기로 설득하고 내일 12시 30분에 개회를 하므로 11시에 코트에서 만나기로 하고 각자의 집으로 향합니다. 집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새털도사 내일 대회를 와이프에게 어떤 핑계를 대고 나가야 하는지 걱정입니다. 적당한 핑계가 떠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거기다가 내일은 김장까지 한다고 하니 웬만한 핑계는 통하지 않을 것 입니다.

“아니! 무슨 토요일에 근무야?”
새털도사 생각해 낸 것이 토요일 근무였습니다. 와이프 당연히 토요일에 무슨 근무를 하냐고 하는 것 이고요.
다른 분들은 어쩔지 모르겠지만 제가 다니는 직장은 1년의 평가가 사실 11월에 마감이 됩니다. 12월은 평가가 없기 때문에 화기애애하게 연말을 보내는 분위기 이지만 11월은 평가의 점수가 1.2배나 반영되고 연봉 등 기타 인사에 관여된 모든 부분에서 가점이 부여되기 때문에 작년에도 11월에는 토요일 심지어 일요일에도 근무를 했었고 다른 지점들은 올해도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새털도사가 근무하는 강남지점은 이번 11월의 평가가 이미 목표를 넘어서고 2등과의 차이가 상당하여 여유가 있기 때문에 근무를 하지 않는 것 이고요. 새털도사 이점을 이용하여 와이프에게 내용을 설명하자 예년의 기억을 살린 와이프, 근무했던 기억이 나는지 쉽게 수긍을 합니다.
“그러면…일하고 될 수 있으면 일찍 와서 심부름 좀 하고 그래”

마음이 홀 가분 해집니다. 내일 김장 때문에 와이프가 고생하는 것이 미안하긴 하지만 와이프가 주도적으로 하는 것도 아니라 엄마와 이모들이 주도적으로 하는 동안 새털도사의 여동생과 같이 심부름이나 한다는 것을 아는 새털도사 이기에 내일 게임이 끝난 후 엄마 이모들께 저녁을 사 드리고 일요일은 와이프와 애들에게 전적으로 시간을 할애하면 될 것 이라고 생각하니 그리 문제될 것도 없어 보입니다.

밤 2시경에 애가 우는 소리가 들립니다. 와이프와 일어나서 울음소리가 들리는 둘째의 방에 가보니 둘째가 전날 밤에 먹었던 치킨을 토해놓고 울고 있습니다. 체한 것 같습니다. 부랴 부랴 애를 씻기고 들쳐 업고 병원으로 향합니다. 아씨! 다시 한번 생각하지만 종합병원 응급실은 춥고 삭막합니다. 그래도 어떡합니까? 애가 아픈데…다행히 다른 이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병원에서도 체한 것 같으니 따뜻하게 해주라고 합니다. 집에 다시 돌아오니 4시가 넘었습니다. 다행이 별다른 이상은 없어 보였기에 다시금 잠이 듭니다.

아이쿠, 늦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니 9시가 되어 갑니다. 새털도사 늦었다고 호들갑을 떱니다. 오늘은 출근한다고 했으니 9시까진 출근을 해야 하는데 늦었기 때문이지요. 사실 사무실을 갈 필요도 없고 파트너를 클럽에서 11시에 만나기로 했기 때문에 더 자도 상관은 없었지만 정확한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호들갑을 떨어야 합니다.
새털도사 사무실로 출근을 합니다. 왜 출근하냐고요? ㅋㅋㅋ 새털도사가 어떤 사람입니까? 비록 항상 걸려서 혼나기는 하지만 나름 용의주도하고 빈틈없는 사람 아닙니까? 혹시나 사무실로 와이프가 전화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전화를 착신 할려고 합니다. 게임 중에 핸드폰을 못 받으면 사무실 일반 전화로 전화가 올 수도 있거든요.오늘은 김장하는 날이니 새털도사 퇴근해서 오는 길에 뭐…뭐 사오라고 주문전화가 많을 겁니다…거기다가 아침에는 괜찬아 진 것으로 보이지만 애도 한밤중에 병원까지 갔다 왔으니 분명히 전화가 많이 올 것 입니다. 사무실에서 착신공사를 완벽하게 마무리 한 후 와이프에게 전화를 하니 둘째도 지금은 괜찬다고 하고 있고 첫째가 스포츠클럽에 다녀오는 2시경에 김장을 하러 엄마에게 갈 거라고 합니다. 새털도사에게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아이에 대한 걱정이 훨훨 날아가는 순간입니다.

예선을 1승 1패로 통과했습니다. 요새 새털도사 전국대회든 지역대회든 이제 예선통과가 그리 새삼스럽지 않습니다. 근 1년 동안을 테니스에 미쳐버린 결과로 실력이 나름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파트너와 휴식을 취하며 다음 경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쯤 김장을 하고 있을 시간입니다. 이제 전화가 올 수도 있습니다. 파트너에게 내가 없는 동안에 혹시라도 전화가 오면 특히 부인님, 우리집이라는 이름이 뜨면 절대 받지 말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주최측에서 우리 팀을 호명합니다. 바로 출전을 하라고 합니다. 괜찬더니 호명을 받으니 화장실을 가고 싶습니다. 화장실에서 용무를 마치고 나오는데 파트너가 손짓을 합니다. 전화가 온 것 같습니다. 다가가서 누구냐고 하니 부인님 이라고 뜬다고 합니다. 당근 받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전화기에서 크게 소리가 울립니다.
“야! 새털도사, 전화 받지 말라고…? 빨랑 전화 받어… 지금 테니스장인지 다 알고 있어” 헉! 이게 무슨 일입니까? 전화기 속에서 와이프의 성난 목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새털도사의 전화기는 터치형인데 파트너가 누구 전화인지 보느냐고 만지다가 전화가 연결된 것 같습니다. 그러는 동안 새털도사가 파트너에게 전화를 받지 말라고 하는 소리, 파트너가 하는 이야기, 그리고 주변에서 공치는 소리들을 전부 들은 것 이고요.
전화기 속에서 와이프의 목소리가 다시금 들려옵니다.
“야! 새털도사, 30분내로 빨리와!”
“이인간 오늘은 그냥 안 넘어가”
아~~~ 새털도사 그렇게 용의주도하게 준비했건만 핸드폰의 통화 잠금 기능을 설정하지 않아서 들통 났습니다.
그나저나 새털도사 큰일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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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김용구씀



파일 :
조회 : 511
작성 : 2009년 03월 02일 20: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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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롱해롱 토욜 일하려간다고 나와서 테니스치다 게임도중 전화가 계속울리니 회원이 덜렁받더니 회장님 시합중이니 끝나고 전화드리라 하겠습니다 이런고마운 멘트까지 전하고 끊는바람에 난 그때부터 지금까지 새털도사당 ㅠ ㅠ ㅠ 03-04 15: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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