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장수정, 이예라, 한나래 8강 진출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장수정(삼성증권·274위), 이예라(NH농협은행·357위), 한나래(인천시청·359위)가 인천 열우물 테니스장에서 열리고 있는 ITF인천국제여자챌린저대회(총상금 2만5천 달러)에서 8명이 겨루는 단식 3회전에 진출했다.
 |
|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8강에 선착한 장수정 |
장수정은 8일 인천 열우물테니스장에서 벌어진 본선 2회전에서 에라이딘 바삭(터키·327위)을 맞이해 6-1, 6-3으로 이기고 8강에 선착했다.
1세트에서 장수정은 상대의 백핸드 쪽을 집중 공략하고 네트플레이를 적절히 펼친 끝에 6-1로 쉽게 이겼으나, 전열을 가다듬고 거센 공격을 펼치는 상대에게 밀리며 2세트 초반 두게임을 내줘 0-2가 되었다.
장수정은 0-2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상대를 공략해 3게임을 내리 따내 3-2로 게임을 뒤집고 그 여세를 몰아 6-3으로 이겨 8강에 올랐다.
경기 후 장수정은 “8강 진출에 성공해 기쁘고, 매 게임 결승전이라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 하고 있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윔블던 대회 예선에 자력으로 참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고 밝혔다.
장수정의 8강전 상대는 세마 유리카를 물리치고 8강에 합류한 일본의 아카리 이노우에(650위)로 정해졌다.
 |
|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강력한 우승후보 시몬스를 따돌린 이예라 |
이예라는 이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시드1번 샤넬 시몬스(남아공·200위)를 6-3, 6-3으로 이기는 저력을 발휘하며 8강에 진입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페드컵 대표인 시몬스를 맞이한 이예라는 변칙적인 플레이와 거센 공격에 초반 흔들렸으나 특유의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상대의 범실을 유도하며 6-3으로 첫 세트를 챙기고 이후 경기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6-3으로 두 번째 세트도 이겨 8강에 올라, 인천시청의 이지희를 7-5, 6-2로 꺾은 볼리비아의 알베리즈 테란(410위)과 4강 길목에서 만나게 됐다.
 |
| 인천시청 3자매중 홀로 8강에 진출한 한나래 |
7일, 참가선수 3명이 모두 2회전에 올라 인천 돌풍을 일으켰던 인천시청 테니스팀은 한나래가 강원도청의 강서경(599위)을 포핸드 공격으로 대각선 깊숙이 떨어지는 샷과 강력한 서브에 이은 3구 공략에 성공하며 6-4, 6-1로 따돌리고 8강에 진출했으나 류미(426위)와 이지희는 한 신윤(중국·310위)과 알베리즈 테란에게 각각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대회 종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ITF인천국제여자챌린저대회는 9일 11시부터 단식 8강전 경기와 복식 4강전 경기가 인천 열우물테니스장에서 펼쳐진다.
인천=김도원KTA기자(altnt1@daum.net)
대한테니스협회미디어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