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대한테니스협회 김도원] 한성희(KDB산업은행·920위)가 예선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 한 후 파죽의 5연승을 거두고 단식 준결승에 진출했다. | | 예선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해 파죽의 5연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한 한성희 |
17일 고양 성사시립테니스장에서 열린 2014 ITF NH농협은행 고양국제여자챌린저테니스대회(총상금 이만 오천달러) 단식 8강전에서 난적 세마 유리카(일본·367위)와 풀세트 접전 끝에 2-1(6-4,1-6,7-6<4>)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하며 오랜 부진의 늪에서 벗어났다.
2012년 본 대회 4강에 진출했던 한성희는 세마유리카를 상대로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로 맞받아치다 한 템포 느린 슬라이스 공격을 효과적으로 펼치며 상대를 교란시켜 6-4로 마무리하며 첫 세트를 챙겼다.
두 번째 세트에서 네트플레이와 발리공격으로 맞선 세마 유리카에게 힘없이 1-6으로 무너져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마지막 파이널 세트에서 한성희는 4-5로 뒤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0-40까지 끌려가며 위기에 몰렸으나 내리 세 포인트를 따내 듀스를 만들며 뒷심을 발휘해 게임스코어 5-5를 만들었고, 한 게임씩 주고받아 6-6으로 경기는 타이브레이크로 넘어갔다.
한성희는 타이브레이크경기에서 7-4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2012년 4강 진출 이후 2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 진출한 한성희의 다음상대는 러시아의 아나스타시야 피보바로바473위)를 2-1(6-4 3-6 6-3)로 누르고 4강에 진출한 대회 톱 시드인 마그다 리네테(158위·폴란드)로 정해졌다.
한성희는 “첫 출발은 좋았는데 두 번째 세트에서 세마의 공격에 어이없이 무너져 힘들었다. 파이널 세트에서 마음을 비우고 내 플레이를 펼친 것이 이길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며 “ 준결승전에서 경기 후 후회하지 않도록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담담히 말했다.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복식 준결승에서 한성희는 강원도청의 이혜민과 짝을 이뤄 수원시청의 김나리-최지희를 6-3,6-2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해 김소정(고양시청)-이예라(NH농협은행)를 7-5,6-1,10-6으로 꺾은 홍현휘-이소라(이상 NH농협은행)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한편 18일 오전 10시 50분부터 단식 준결승 두 경기가 고양성사시립코트에서 벌어지며 SPOTV와 인터넷 SPO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방송된다.
또한 2014 NH농협 고양 국제여자 챌린저 테니스대회 이벤트 행사 및 동호인 테니스대회가 오전 9시부터 성사시립코트와 보조구장에서 열린다.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altnt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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