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규, 단식 우승하며 대회 2관왕차지

임용규(299위)가 르꼬끄 서울오픈 남자 퓨처스(총상금 1만 5천 달러)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다.

우천으로 실내로 장소를 옮겨 벌어진 서울오픈 퓨처스 1차대회 정상에 오른 임용규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벌어진 단식 결승전에서 임용규는 1차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막시밀리안 노이흐리스트(350위·오스트리아)를 7-6(4), 6-3으로 이기며 정상을 차지해, 전날 복식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오르는 기쁨을 맛 봤다.

임용규는 1세트에서 막시밀리안과 서로 치고 받는 공방전을 벌이다 6-6 타이브레이크로 접어들었다.

타이브레이크 3-3에서 3점을 내리 따내 승기를 잡은 임용규가 1세트를 7-6(4)으로 챙겼고, 상대를 전술에 따라 적절히 대처하며 경기운영을 펼친 끝에 6-3으로 이겨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 대회 단식 정상에 오른 임용규는 7번째 퓨처스 대회 우승으로 지난해 6월 김천 퓨처스 이후 10개월 만에 퓨처스 대회 정상에 올라, 변화된 주변 환경을 극복하며 잘 적응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대회 2관왕(단.복식)을 차지한 임용규가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우승을 차지한 후 임용규는 “국가대표로 나섰던 데이비스컵 지역 예선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자신감을 찾은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며 “세계 정상권의 선수들은 자신들만의 패턴을 갖고 경기에 임하는 것을 보고, 나만의 패턴을 완성 시키려 노력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하여 실전경험을 쌓아 다가오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서울오픈 국제여자 챌린저대회(총상금 5만 달러)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일본의 도이 미사키(100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르꼬끄 서울오픈 국제여자 챌린저대회(총상금 5만 달러) 단식에서 일본의 도이 미사키(100위)가 에구치 미사(220위·일본)를 접전 끝에 6-1 7-6(3)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미사키는 경기 후 "한 동안 슬럼프에 빠져 성적이 안좋았는데 우승해서 기쁘고, 기회가 주어지면 서울을 다시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27일 남녀 단· 복식 결승전을 끝으로 지난 19일부터 9일간 달려온 르꼬끄 서울오픈 1차 퓨처스-챌린저 대회는 막을 내리고, 같은 장소에서 5월4일까지 서울오픈 2차 남녀 퓨처스-서키트대회가 이어진다.

서울=김도원KTA기자(altnt1@daum.net)

대한테니스협회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