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불운의 테니스 선수, 브라이언 베이커
5차례 부상, 6년 공백 딛고 메이저 16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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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8일 막을 내린 윔블던 대회에는 또 한명의 선수를 조명해 볼 필요가 있다.
이번 대회 예선을 거쳐 남자단식 16강까지 오른 브라이언 베이커(미국)이다.
그는 출전당시 세계126위였지만 중요한 것은 최근 6년 사이에 수술대에 다섯차례나 올라야 했던 불운의 프로테니스 선수였다는 것이다.
올해 27살로써 192cm에 77kg인 그는 2003년 프랑스오픈 주니어 단식 결승에 오른 유망주였다.
그는 주니어때부터 이미 프로무대를 노크하고 있었으며 랭킹도 400위권에 진입한 상태였지만
그해부터 본격적으로 성인무대에 뛰어 들었고 2003년과 2004년에 이르는 동안 100위권과 200위권을 오가고 있었다.
그는 지난해 복귀 후 챌린저와 퓨처스급 대회에 부지런히 출전하여 포인트를 쌓아 세계 랭킹을 458위까지 다시 올렸고, 올해들어서는 126위까지 돌진하여 자신의 메이저대회 첫 출전인 2012윔블던 예선오더에 명함을 내밀었다.
그가 예선전을 통과해 본선1회전에 진입하였을때만 해도 브라이언 베이커라는 선수를 눈여겨 보는 팬들은 별로 없었다. 그의 코치와 가족들만 애끊는 응원을 하였을것이다.
그러나 베이커는 메이저대회 윔블던 단식 16강까지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페더러의 황제 복귀 우승만큼이나 베이머의 16강의 의미와 값은 높이 평가 받아야 할 인간승리이다. 윔블던을 마친 베이커의 지금 랭킹은 무려 76위이다.
세인들의 폭탄관심은 참 귀하고 어렵다. 만약 브라이언 베이커가 두 고비만 더 넘어 4강에 도착하였다면 뉴스와 팬들은 일대 사건으로 취급하였을 것이다.
필립 콜슈라이버(30위·독일)와 8강 진출을 다투게 전 베이커는 "꿈만 같다. 나는 부상이 없을 때 좋은 선수였다는 사실을 늘 머릿속에 담고 지내왔다"고 말했다.
퓨처스와 챌린저에서만 오락 가락하는 우리선수들은 베이커의 행보와 노력과 집념을 깊게 깊게 살피고 느껴보아야 할 것이다. 챌린저는 투어와 메이저로 가기위한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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