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사모 웹회원들의 도란도란 대화방, 수다방 입니다.
▣ 홈페이지에 가입한 회원은 누구나 테사모 웹회원입니다
▣ 다른 싸이트로 직접 이동을 유도하는 링크가 걸린 글은 삭제 됩니다

꽃샘추위 산하 이종욱 살아서 갚을 빚이 아직 많다 새벽 공기를 돌려야 할 집이 아직 많다 두드려도 울리지 못하는 가슴이 아직 많다 죽어서도 물음을 묻는 무덤이 아직 많다 우리 발에 올가미가 걸릴 때 우리 목을 억센 손이 내리누를 때 마주보는 적의 얼굴 가거라 한치도 탐하지 말라 몇 점 남은 우리 몸의 기름기를 겨울의 마지막에 아낌없이 불을 당겨 겹겹이 쌓인 추위 녹일 기름을 한치도 탐하지 말라 우리의 머슴이 되지 않으면 우리의 주인이 될 수 없다 가져가거라 마주잡는 손과 손을 갈라놓는 찬바람 꿈에까지 흉측한 이빨자국 찍고 가는 찬바람을 씨 뿌린 자가 열매 거둘 날이 가까왔다 번개가 번쩍이는 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죄를 지었는지 안다 갚을 빚이 얼마나 많이 남았는지 안다 식중독으로 뜬눈으로 지새우는 밤 우리는 하늘의 뜻을 버렸음을 깨닫는다 무덤 속에서 살아 있는 불꽃과 만난다 바람이 셀수록 허리는 곧아진다 뿌리는 언 땅 속에서 남 몰래 자란다 햇볕과 함께 그림자를 겨울과 함께 봄을 하늘은 주셨으니 파일 : 조회 : 1004 작성 : 2007년 02월 15일 11:01:13

	사랑		벌써 꽃샘추위 그래도 올 겨울은 따뜻했어요...올해는 봄 맞이 몸살이 심하지 않을까요^^ 고요한 아침입니다...커피라도 한잔^^	02-15 11:07:31
	자굴산		겨울이 춥지 않아서 가로 늦게 한파 오지나 않을런지? 겨울 가뭄에 봄장마나 오지 않을지? 뭐든 時中之道...올 것은 와야 하는데.... 해야할 것은 때에 맞게 해야 하고..	02-15 14:49:30
	김테니		번개가 번쩍이는 밤은 예나 지금이나 무섭던데요, 아무래도 지은죄가 많아서 일까!	02-15 14:51:53
	비룡망해		이 시를 대하자 마자 김수영의 시 [풀]이 연상되는군요. 꽃샘추위는 풀에서 말하는 바람과 같은 의미로 풀잎에 가해지는 외부적인 힘을 말하는 것 같군요. 산하님, 저도 지금 꽃샘추위를 타나봅니다. 안아(?)주세요...	02-15 14:56:12
	아킬레우스		우리네 삶..자체가 빚인것 같다..남을 아프게..나를 힘들게..온갖 업보 같은 빚을 지고 사는것 같 다..이제 빚지고 산날보다.갚고 살아갈 날이 턱없이 부족한 시간..또다시 살며 지는 빛들은? 그렇다고 죽음 앞에 시간 더 달라며 게길수는 없는일..덤덤히 갈때가고 미련 갖지말자..지금 부터라도 탐하지 말고..별 가진것 없지만 아끼지 말고 베풀자..반목하고 시기하는 꽃샘 추위같은 찬바람을 내가 안고가..후인들이 봄을 맞게 하자..얼마남지 않은 시간의 촉박함에야..나의 죄와 다~갚지 못할 빚에 대해서..그많은 욕심을 삼켜..식중독 같은 아픔에 뜬눈으로 후회와 반성의 밤을 보낸다..죽음앞에서 진리의 불꽃을 본다..많은 역경 있으메..중심이 잡히고..그래야만 근본이 어떤 상황속에서도 변하지 않고 견뎌 자란다고..결코 세상은 어둠과 추운 겨울만 있는게 아니라고..찰나적인 삶의 꽃샘추위가 지나고 봄을 기다리자고..ㅎㅎ뭔~말인지?저도 잘..존~밤 되세요	02-16 01:07:45
	산하		아직 춥다.봄을 맞을려면 이 추위를 이겨여만 한다.아니 즐겨야만 한다.왜냐하면 아직 살아서 갚을 빚이 아직 많기 때문이다.살면서 제공받은 빚을 아직 다갚지 못했기 때문이다.또 새벽 공기를 돌려야 할 집이 아직 많다.현실적 어려움에 아직도 밤의 공기가 가득찬 집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시인은 또 이야기 한다.두드려도 울리지 못하는 가슴이 아직 많다고...아직 그리워하나 다가오지 않는 사람이 있어 이 추위를 이겨여만 한다고...또 시인은 이야기한다.죽어서도 물음을 묻는 무덤이 아직 많다고....지금 죽은자 이지만 살아서 이 세상사람들에게 철학적인 의문을 남기고 간 사람의 의문에 대한 답을 해결해야하기 때문에 이 추위를 이겨야 한다고...그래서 추위를 이기지 못하게 하는 적들은 가라한다.또 모든 기름을 아끼지 말라고 한다.최선을 다하라고 한다.추위를 가슴깊게 느낄수록 그 봄의 따스함을 안다.무덤속에서 삶의 희열을 더욱 느끼리라.추울수록 다가오는 봄은 따뜻하다.그래서 겨울없는 봄은 의미가 없으리라.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기에 추위도 따듯하리라.	02-16 10:35:32
	helloween		맘이 추워서 아직까지는 추버요..ㅠㅠ..	02-16 11:26:51

전체 자료수 : 7045 건   공지 ★회원정보수정(로그인) 안내 ! -필독-★[0] 운영자 - 65535     5275 흐르는 강물처럼 [6]   산하 2007-02-26 1068     5274 새로운 길 머리에.. [7]   사랑 2007-02-26 1030     5273 분홍 립스틱 [6]   일수불퇴 2007-02-25 1043     5272 showmanship [5]   스머프 2007-02-24 899     5271 ㅋㅋㅋ~억시로 웃는 즐거운주말 되세요~ [7]   일수불퇴 2007-02-24 866     5270 늦둥이 하나? 테니스 잘치는 딸로! [15]   tenipa 2007-02-23 1141     5269 정명화 첼로 리사이틀 [3]   심털 2007-02-23 932     5268 아따~~분위기 거시기 허요~~ [9]   일수불퇴 2007-02-23 1005     5267 가을날 [8]   산하 2007-02-22 1091     5266 행복을 느낄수 있다는것은 [5]   일수불퇴 2007-02-22 1133     5265 시합시즌 전에 해야할 일,, [8]   황매니아 2007-02-21 1115     5264 우리아빠 시골 갔다 오시면... [8]   겨울소나기 2007-02-21 1187     5263 오늘 또 오늘.. [5]   사랑 2007-02-21 944     5262 꿈나무 후원방 운영위원회 개최 안내   다가가다 2007-02-28 873     5261 잠시 차 한잔 하시면서 [6]   일수불퇴 2007-02-21 1026     5260 일상으로의 별을 쏘다.... [5]   사랑 2007-02-20 907     5259 송가 [7]   산하 2007-02-20 991     5258 행운을 끌어당기는 방법 [5]   황매니아 2007-02-20 913     5257 황량한 설날 !! [6]   이뿐 2007-02-20 954     5256 새해 [10]   스머프 2007-02-18 1004     5255 구정 특집이벤트 [15]   일수불퇴 2007-02-18 1044     5254 까까치 설날의 어느 동호인들의 테니스 혈투 [15]   테돌이 2007-02-17 1163     5253 향수 .. 이동원, 박인수 [9]   황매니아 2007-02-16 1114     5252 넉넉하고 행복한 명절되시길... [13]   사랑 2007-02-16 955     5251 들판의 비인 집이로다 [7]   산하 2007-02-16 1146     5250 사랑하는 웹님들 명절 잘지내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12]   일수불퇴 2007-02-16 941     5249 고로쇠 수액 좋아하세요? [12]   심털 2007-02-15 987     5248 丁亥年 萬事如意! [8]   자굴산 2007-02-15 850   ▶ 5247 꽃샘추위 [7]   산하 2007-02-15 1004     5246 토론토의 겨울 .(눈 과의 전쟁 ) [6]   으라챠챠 2007-02-15 1036   [prev][41][42][43][44][45][46][47][48][49][50][51][52][53][54][55][56][57][58][59][60][next] 이름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