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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털도사의 '렛' positive-thinking

즐거운 설 명절 및 설연휴가 내일부터 시작입니다.
저도 고향인 밀양으로 가야해서 연휴에 테니스 할 시간이 별로 없을 것으로 생각되니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고향가시는 분은 안전운전하여 조심해서 다녀오시고
부산에서 설보내시는 분은 즐테하시기 바랍니다.

아래글은 인터넷에서 퍼온 글로서 "렛"에 웃고 우는등 테니스에 대한 잔잔한 재미를 느낄수 있는 바, 읽어보시고 재미있으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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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새털도사의 '렛'

작성자 : 김용구


“오늘은 월례대회를 2,3단지 통합으로 열리는 만큼 상품도 푸짐하고 회원님들도 많이
나오셨으니 열심히 운동도 하시고 좋은 성적들 내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월례대회 주최측인 2단지 회장님의 인사말씀 입니다.
오늘은 새털도사가 가입 되 있는 클럽의 월례대회 날 입니다. 그리고 매년 상반기 하반기
두 번은 옆 2단지와 합동으로 월례대회를 개최하기 때문에 참가인원도 50명 정도가 되고
그에 따라 상품도 평상시의 월례대회보다 2배로 많습니다.

일반 동호인 대회는 보통 3개 팀을 한 조에 배정해서 예선2경기를 하는 경우가 많으나
클럽의 월례대회이다 보니 그래도 많은 게임 수를 보장하기 위하여 한 조에 4개 팀을
배정하고 최소한 3게임을 보장합니다.
경기방식은 각 조 예선 1,2위 12팀이 본선에 진출 하고 6개조의 3위 팀 중 성적이 우수한
4개 팀이 본선에 진출하여 총 16개 팀이 본선 토너먼트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파트너는
회원들의 실력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회원들의 실력대로A,B,C,D 4등분 하여 A-D, B-C 가
파트너가 되도록 추첨을 했습니다.

새털도사 클럽에서 컨디션 좋으면 B급의 말석 정도가 되고 컨디션이 안 좋으면 C급의
상석 정도가 되기 때문에 어디에 배정되느냐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B로 배정될
경우 C급의 선수와 페어가 되어 새털도사가 에이스 노릇을 해야 하는데 새털도사의 실력상
경기에서 에이스를 하기에는 역부족이라 이 경우 입상 권에서 상당히 멀어집니다.
그러나 C로 배정될 경우 확실한 B와 페어가 되기 때문에 상당한 강조가 되어 강력한
입상후보가 됩니다. 새털도사 C로 배정받기 위하여 경기이사님 주변을 왔다 갔다 하면서
경기이사님 에게 살인미소(혹자들은 “썩소” 라고도 합니다)를 보냅니다.

새털도사의 살인미소가 위력을 발휘해서 새털도사의 바람대로 C조에 소속됩니다.
이때부터 새털도사 인기가 하늘을 찌릅니다. B조의 회원들이 나와서 C조의 회원들을
추첨하여 자기의 파트너를 정할 때 다들 저에게 한마디씩 합니다.
“새털도사를 잡으면 우승은 따놓은 당상인데” “무조건 새털도사랑 파트너가 되야 해” 등등
새털도사 정말 므흣한 시간입니다. 상당한 실력을 가지고 A에 배정 되도 결코 억울하지
않을 회원이 저의 이름이 적혀있는 심지를 뽑습니다.
새털도사의 바람이 계속 이뤄지고 있습니다.
와우! 새털도사 오늘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우승할 것 같습니다.

오전에 치러진 예선 경기에서 새털도사와 파트너 모든 이들의 예상대로 상대팀들을
압도하면서 3전 전승으로 일찌감치 예선 통과를 결정 지었습니다.
그래도 안심이 안 되는 새털도사와 파트너 나름대로 우승을 향한 작전을 짜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클럽의 월례대회 이다 보니 일반 대회와는 달리 점심시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점심은
회원이 운영하는 오리구이 집에서 주류를 포함해서 상당히 푸짐하게 먹는 편 이고요.
아시다시피 새털도사 술을 안 먹습니다. 그래서 나온 작전이 우리 사다리에 예정된
상대팀들에게 술을 듬뿍 먹이자는 겁니다. 점심을 재빨리 먹은 새털도사 상대팀 회원들의
술잔에 잔이 비기가 무섭게 잔을 채우고 술 마시기를 독촉하고 있습니다.

본선 1회전 16강에서 상대팀을 6대1로 혼내주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한번만 더 이기면 4강에 진출하고 최소한 쌀 20kg은 확보하게 됩니다.
상대팀은 예선에서 2위로 올라온 팀으로 객관적으로 우리의 승리가 예상되는 팀 입니다.
시합에 들어가자 마자 새털도사와 파트너 숨돌릴 틈도 주지 않고 상대팀을 압박해서
게임 수 5대1이 됩니다.
상대편의 서비스 입니다. 상대 서버는 젊은 회원으로 기복이 상당히 심한 편 입니다.
서비스도 첫 서비스가 들어오면 엄청난 위력을 가지고 들어오지만 폴트일 확률이
80% 이상이고 세컨 서비스는 전혀 위력 없이 대주는 서비스 이기 때문에 전혀 염려할
수준이 아닙니다. 그리고 스트록과 발리 역시 마찬가지로 들어오면 위닝샷 이지만
대부분 네트에 걸리거나 패대기 일 때가 많습니다. 오늘 역시 우리의 플레이에 휘말려
힘 한번을 쓰지 못하고 5대1까지 밀리고 있는 상황이고요.

상대 서비스 게임에 듀스가 되었습니다. 당연 노애드가 되었고요. 이제 한 포인트만 따면
게임이 끝납니다. 서비스를 당연 우리 에이스가 받기로 했습니다. 상대편은 긴장한 나머지
첫 서비스를 터무니 없이 날려보냅니다. 이미 말씀 드렸다시피 세컨 서비스는 전혀 위력업는
넘기기 서비스가 날라옵니다. 파트너 정확하고 강력하게 앵글샷을 날립니다. 상대편은 전혀
대비하지 못한 듯 합니다. 이제 게임이 끝날 것 입니다. 최소한 4강에 진출하고 예상대로
우승을 향하여 순항을 할 것 같습니다.

렛!!!!
옆코트에서 스매쉬한 공이 우리편 코트로 흘러 들어 오는 것을 보고 상대편에서 외치는
소리입니다. 미칠 노릇입니다. 사실 흘러 들어온 공과는 상관없이 상대편은 우리편의 앵글샷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구경하고 있던 다른 회원들 모두가 많이 앞서고 있는데 봐주고
하라는 둥, 렛이 맞다 는 둥 한마디씩 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팀이 더 이상 주장할 수 없기
때문에 렛을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렛이 인정되자 상대편 에이스 우리 쪽으로
생글거리는 얼굴로 오더니 한마디 합니다
“원래 렛 이면 첫 서비스부터 다시 하는 거 맞죠?”
우와~~~ 염장을 지릅니다. 그래도 규칙은 규칙이고 승복한 것은 승복한 것이니 상대의
첫 서비스를 인정합니다.

상대의 첫 서비스가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며 우리에이스가 손도 대지 못할 곳으로 파고들어
에이스가 됩니다. 게임수가 5대 2가 되었습니다. 구경하던 회원들 무지하게 좋아들 합니다.
그것을 보는 우리의 기분은 좋지 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우리가 많이 리드하고 있습니다.
코트를 바꾸며 쉬는 동안에도 말 좋아하는 회원들 한마디씩 합니다.
“5대2면 역전 스코어야” “새털도사 빽 쪽으로 계속 줘…그러면 이겨” 등등
하긴 약자를 응원하는 것이 인지상정 이지요. 저도 그랬으니까…
코트를 바꾸고 게임에 임하자 상대가 돌변했습니다. 모든 스트록과 발리가 우리가 받지
못할 쪽으로 콱콱 찍힙니다.
인정하기 싫고 생각하기도 싫지만 타이까지 가서 7대 2로 졌습니다.

무슨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이나 한 듯이 코트에 들어 눕고 라켓을 집어 던지고 별의별
세러모니를 하고 들 난리 났습니다. 구경하던 회원들도 덩달아서 이런 맛에 테니스 한다는 둥
가장 극적이라는 둥 한마디씩 합니다. 저들은 좋아서 라켓을 하늘로 올리는 데 새털도사는
화가 나서 라켓을 집어 던지고 싶습니다. 좋아하는 저들보다 응원하고 좋아하고 있는
다른 회원들이 더 밉기까지 합니다. 그날 새털도사 나머지 경기를 지켜보는 중이나
집에 가서 잠을 자는 중에도 한마디가 귓가에 맴돌고 있습니다.


“원래 렛 이면 첫 서비스부터 다시 하는 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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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용구 >


파일 :
조회 : 438
작성 : 2009년 01월 23일 16: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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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대해서 총 0 분이 메모를 남기셨습니다.
프라임 형님 너무길어요........... 01-23 19:14:15
해롱해롱 새털도사 씨리즈 넘넘 제밌다 ㅋ ㅋㅋ 다음편이 기다려줘요 01-29 09: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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