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HOME  |  LOGIN  |  JOIN  |  ADD FAVORITE  |  쪽지
부산오픈 테사모 동영상 화보 동영상&자료실 동호인클럽 게시판 테사모웹
동호인클럽
CLUB

        공지사항[314]
        가입인사[62]
        자료실[66]
        자유게시판[387]
        월례대회[196]
        대회참가 관련[26]
        사진[267]
        대회안내[48]
        한줄출석인사[7]
        회비 및 경비[7]
           회원보기
           가입하기
 

클럽 >> 테니스동호회 >> 해송테니스클럽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새털도사의 머피의 법칙 positive-thinking

인터넷에 테니스관련 좋은 글이 있어 퍼왔으니 즐독하시기 바랍니다.
테니스 하고잡이가 쓴 글로서 테니스에 대한 열정이 그대로 녹아 있는 것 같습니다. 암튼 어떤 일이든 노력과 열정이 있어야 발전이 따르겠지요
존경스런 맘 그지 없습니다.
(재밌게 읽은 분들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

제 목 : 새털도사의 머피의 법칙

작성자 : 김용구


새털도사는 인터넷 테니스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물로 테니스를 하지 않는 와이프와 아들 둘을 둔 왼손잡이 남자입니다. 테니스를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테니스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갈려고 하지만 테니스를 하지 않는 와이프와 아이들 때문에 상당한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와이프가 테니스를 막을려고
하면 '오늘은 그냥 잠만 잔다'라는 협박아닌 협박으로 와이프의 승락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이글은 테니스에 재미를 붙여 시간만 나면 테니스를 할려고
하는 새털도사가 겪는 이야기 입니다.

오늘은 내가 동생네 식구들이랑 애들 데리고 한옥마을을 다녀 올 테니
집만 대충 치우고 테니스를 하던 뭐를 하던 마음대로 해”
새털도사 잠결에 들린 와이프 목소리에 번쩍 잠에서 깨며 자기의 귀를
의심합니다. 테니스를 해도 된다니요? 오늘은 꽃피는 일요일. 원래는 애들과
함께 한옥마을을 가기로 약속된 날이었습니다.

와우!
새털도사 기쁨에 들뜬 목소리로 “자기 최고!”라고 외치며 욕실로 가서 씻기
시작합니다. 왜이리 서두르냐고요? ㅎㅎ 그런 와이프 마음 바뀌기 전에 얼른
튀어야 하기 때문이죠…어제 그냥 잠만 잤는데도 오늘 새털도사 횡재했습니다. 새털도사 밥도 먹지 않고 가방을 둘러메고 자전거를 타고 테니스장으로
향합니다. 왜 자전거를 타냐고요? 왜냐하면 자동차는 와이프가 오늘 한옥마을 갈 때 가져간다고 해서 집에 놓고 나왔습니다.

새털도사 주말에는 나가는 클럽이 2개 있습니다. 하나는 의정부에 있고
하나는 남양주에 있습니다. 참 멀죠? 그렇습니다. 의정부 클럽은 22km로
차로는 한 30분 정도 걸리고 자전거로는 한 1시간 정도 걸립니다.
남양주 클럽은 28km로 자전거로 한 1시간 30분 정도가 걸리고요. 사실
그 정도 시간이면 일요일이란 시간을 감안하고 새털도사가 집을 나선
시간이 8시 30분이란 시간을 감안하며 그리 많이 걸리는 시간은 아닙니다.

새털도사 자전거로 이동한 다는 점을 감안하여 가까운 의정부로 향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노래 하면서 동부간선도로를 따라서 이어진 중랑천변 자전거도로를 이용하여 이동하길 30분.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비가 후드득 내리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러더니 비는 장대비가 되어서 내립니다. 새털도사 하는 수 없이 월릉교 다리 밑에서 비를 피합니다. 그러기를 한 시간 정도 경과하자 비가 주춤합니다. 주춤해진 비를 맞으며 새털도사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밟습니다. 드디어 11시가 되어서야 의정부 클럽에 도착합니다.

“형! 왜 이렇게 늦었어?”
“형 기다리다가 너무 늦어서 다른 사람 불러내서 지금 점심내기 게임 중이니
조금만 기달려”
제가 너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3팀을 구성해서 점심내기 게임이 10시부터
진행 됐다는 이야기 입니다. 3팀이 리그전을 하니 3게임이 필요하고 3게임을
끝낼려고 하면 2시간이 소요되니 12시 정도면 게임이 끝나고 새털도사도
운동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사실 자전거를 무리하게 타고 왔기 때문에 지금 당장 게임을 하라고 해도 새털도사 힘들어서 하지 못할 상황입니다.

“비요?”
“여긴 비는 않왔어요…”
정말 의정부는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하늘이 흐리기는 해도 비가 온 흔적은
없습니다. 그냥 내쳐 달려왔으면 10시경 도착하고 게임을 할 수 있었는데…
그러나 아쉬움도 잠깐, 도착했다는 안도감과 의정부는 비가오지 않는다는
안도감이 새털도사의 마음을 녹입니다.
그나저나 게임 하는 인간들은 지들끼리 소리지르고 기합 지르고 난리 났습니다. 아 정말 징그럽게 재미있게 운동합니다. 저들이 운동하면서 땀 흘리고
기뻐하는 사이에 하늘은 점점 흐려집니다.

12시가 지나서야 점심내기 리그전이 끝났습니다. 새털도사 마음이 급합니다. 하늘이 흐려져서 비가 올 것 같기 때문입니다. 새털도사 지친 표정으로
그만하고 밥이나 먹었으면 하고 앉아있는 후배를 코트로 불러냅니다.
“야 비가 올 것 같으니 빨리 한 게임만 하자”
“형! 우리는 몸이 풀렸으니 담배한대 피울 동안 형 혼자 벽치기 하고 있어”
새털도사 회원들이 담배피고 잠깐 쉬는 동안 벽치기를 합니다.
그러나, 새털도사의 염원을 외면하듯 벽치기 하는 동안 빗방울이 굵어집니다.
“형! 소나기 같으니 밥이나 먹고 오자. 밥 먹고 오면 소나기도 그칠 거야”
빗방울이 거세져서 새털도사 게임을 하자고 더 이상 우길 수도 없습니다.

새털도사의 마음은 조급한데 이 인간들은 밥 먹으면서 소주도 시켜먹고
아까 내기 게임의 복기를 하면서 웃고 떠들고 있습니다. 새털도사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집에 6시정도는 들어가야지 밥해놓고 집도 치워놓을 수 있는데
그럴려면 여기서 4시 30분 정도에는 출발해야 합니다.
새털도사 밥이 코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새털도사의 타는 심정과는 달리
오전게임을 빡세게 치른 인간들은 2시가 지날 때까지 느긋하게 밥을 먹고
코트로 들어섭니다. 코트로 들어선 순간 새털도사 기절할 뻔 했습니다.
코트의 모습은 참혹했습니다. 우리가 밥을 먹고 있었던 2시간 동안 제법 많은 비가 왔던 모양입니다. 군데 군데 물이 고여 있습니다.
게임도 했고 점심때 먹은 소주 덕에 기분도 업 된 인간들의 얼굴에는 이제 포기하고 잠이나 자고 물 빠질 때까지 기달려야지 하는 표정이 가득합니다.
어차피 틀린 것 같습니다. 더 이상 여기서 기다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 여보세요? 총무님? 거기 코트 어때요?”
새털도사 남양주클럽 총무님에게 전화를 합니다.
“왜? 여기 지금 점심 먹고 다시 와서 저녁내기 게임들 하고 있어”
허거걱? 남양주 클럽은 비가 오지 않았나 봅니다. 우리나라 땅 징그럽게
넓습니다. 새털도사 다시금 마음이 급합니다.
지금 시간 2시 30분, 집에서 남양주까지 가는 시간은 1시간 30분이지만 여긴
의정부이기 때문에 의정부에서 남양주 클럽에 가는 시간이 한 1시간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남양주에 도착하면 3시 30분 내외가 될 것 같습니다.
시간이 제대로 맞기만 하면 2게임 정도는 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총무님! 저 금방 갈게요” 새털도사 남양주로 향하여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밟습니다.

30분 정도를 열심히 달리던 새털도사, 구름의 모습이 심상찮은 기운을
느낌니다. 구름이 남양주 쪽 하늘을 가득 덮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털도사 다시금 전화합니다.
“총무님 날씨 어때요?”
“응, 아직은 안 오는데 올 것 같아… 비오면 바로 추어탕 집으로 갈려고 하니까 그쪽으로 바로 와”
아~~~ 미칠 것 같습니다. 애초부터 남양주로 갔었으면 지금까지 게임을 할 수 있었을 텐데…
새털도사 될대로 되라 하는 심정으로 남양주로 계속 달려 갑니다.

비가 옵니다.
빗방울이 새털도사의 몸과 마음을 때리고 굳게 닫혀진 철망은 38선 철책선을 연상시키며 도저히 넘어갈 수 없다는 슬픔을 안겨줍니다.
추어탕 집에 있으니 밥이나 먹게 바로 오라는 총무님의 전화가 있었지만
새털도사의 귀에는 아무것도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새털도사 아침에 와이프가 테니스를 해도 좋다는 호의를 베풀 때 결심한게
있습니다.
오늘은 결코 그냥 자지 않겠다고…
지치고 힘든 새털도사, 아침의 결심도 잊어버리고 있습니다.
집으로 향하는 새털도사의 눈에는 땀인지 빗물인지 눈물인지 모를
물이 흐릅니다.


----------------------------------------------------------------------

파일 :
조회 : 428
작성 : 2009년 01월 14일 11:02:40
수정 삭제답글쓰기
이 글에 대해서 총 0 분이 메모를 남기셨습니다.
해롱해롱 ㅋ ㅋ ㅋ ㅎ ㅎ ㅎ 완존히 내모습 보는것같네 대구에서 총알택시보다 빠르게 내려왔는데 대구에선 안오던비가 해운대엔 질퍽하게 내리고 있는데 사람참 허탈한기억 해롱도사도 수억있슴다 ㅠ ㅠ ㅠ 01-15 12:40:50

전체 자료수 : 386 건
  공지 더위탓인가[0] 해롱해롱 - 1298  
  286 S7300673.JPG 순천사진2[1]   청거북 2009-02-17 314  
  285 S7300680.JPG 순천에바람쐬러....[6]   청거북 2009-02-17 363  
  284 동문선hwp.hwp 책 출판[5]   청거북 2009-02-04 333  
  283 불우이웃성금 영수증.jpg 불우이웃성금 기탁!!!![1]   수야 2009-02-03 187  
  282 회원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4]   그냥~ 2009-01-25 214  
  281 구정연휴 잘보네시고...[4]   프라임 2009-01-23 303  
  280 새털도사의 '렛'[2]   positive-thinking 2009-01-23 448  
  279 유머-비아그라먹은 숫탉[4]   positive-thinking 2009-01-15 182  
  278 새털도사의 미안하다 그리고 축하한다[1]   positive-thinking 2009-01-15 311  
277 새털도사의 머피의 법칙[1]   positive-thinking 2009-01-14 428  
  276 감기예방과 치료방법[4]   positive-thinking 2009-01-13 286  
  275 기 빠진 날[6]   청거북 2009-01-12 428  
  274 거울앞에서 연습..테니스도..[3]   수야 2009-01-12 235  
  273 아름다운 영화 한편 추천합니다...[3]   수야 2009-01-07 257  
  272 S7300588.JPG 해송클럽(사진)[0]   청거북 2009-01-05 348  
  271 유머-어느 운전자의 이야기[1]   positive-thinking 2009-01-02 175  
  270 기축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3]   그냥~ 2008-12-30 155  
  269 등산중에 생긴일[1]   positive-thinking 2008-12-28 188  
  268 해송 회원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2]   그냥~ 2008-12-27 284  
  267 난 표지판대로 따라갔을 뿐이고.bmp 난 표지판을 따라 갔을 뿐이고[1]   positive-thinking 2008-12-22 155  


[1][2][3][4][5][6][7][8][9][10][next]
글쓰기 이름 제목 내용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