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돌풍 바통 터치, 김다혜 여자단식 16강 진출
제67회 한국선수권이 열리고 있는 서귀포시립테니스코트에 몰아치고 있는 10대 주니어 돌풍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20일 열린 한국선수권 여자단식 2회전에서 여자 테니스 유망주 김다혜(중앙여고 입학예정)가 대학 강자인 정혜진(한체대)을 6-4, 6-0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다혜는 안양서여중 2학년때인 2010년 최연소 WTA랭커로 진입하면서 큰 가능성을 보였었고 지난해 제주국제주니어대회(G4), 김천국제주니어대회(G5), 순창국제주니어대회(G5)에서 세번 연속 단식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종별 여중부와 학생선수권 여중부 우승을 차지했었다.
김다혜는 지난 1월에 출전한 인도 콜카타국제주니어대회(G3)에서 ITF 국제주니어대회 첫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여자 테니스 유망주이다.
김다혜는 16강전에서 여자단식 2번시드인 홍현휘(NH농협)와 대결하여 8강 진출을 가린다.
한편 청각장애를 딛고 일어선 테니스 유망주로 '중학생 돌풍의 주인공' 이덕희(제천동중)는 최연소 한국선수권 본선 2회전 진출에 만족해야만했다.
이덕희는 국가대표로 선발된 나정웅(부천시청)에게 4-6, 2-6으로 패하고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덕희의 돌풍을 잠재운 나정웅은 김성관(국군체육부대)을 7-5, 6-3, 6-0으로 승리를 거둔 이대희(건국대)와 8강 진출을 가린다.
영남고 3학년 김재환도 이대동(고양시청)을 7-6(3), 7-6(2)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해 주니어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김재환은 윤다니엘(경산시청)을 6-3, 6-2로 제압한 정희석(연기군청)과 16강전에서 만난다.
36살로 아직도 건재함을 보이고 있는 실업 맏형 정희석은 지난해 한국선수권에서도 단식 준우승에 올랐던 파란의 주인공이었다.
지난해 한국선수권 여자단식 우승컵을 들어 올린 류미(강원도청)는 최지희(중앙여고)를 맞아 7-5, 6(7)-7, 6-1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지난해 여고생 돌풍으로 제66회 한국선수권 여자단식 4강에 진출했던 최지희는 지난해 4강전에서도 류미의 벽에 막혔었다.
류미는 황인영(안동시청)과 16강전에서 만난다.
한편 정홍, 정현 형제가 한국선수권 동반 16강 진출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와중에 정홍의 16강전 상대인 유다니엘(용인시청)이 2회전에서 문주해(안동시청)를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으나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16강전 경기를 치를 수 없어 정홍은 행운의 기권승을 거두고 8강에 선착해 있다.
10대 돌풍의 주역들인 정현(삼일공고 입학예정), 김영석(마포고), 김재환(영남고), 김다혜(중앙여고 입학예정)가 21일 남녀 단식 16강전에 모두 출격하는데 이들의 8강 진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제67회 한국선수권대회 경기는 오전 9시 30분부터 서귀포시립테니스코트에서 남녀 단식 16강전에 이어 복식, 혼합복식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서귀포=사진. 김도원 KTA 기자, 글. 정하대 KTA 기자 kangspower@hotmail.com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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